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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호씨는 고성군 거류면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의 갑작스런 별세로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집안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하고 싶은 꿈을 접고 힘든 농사를 시작했다.
21년 전 아내 구미경씨와 결혼함과 동시에 공경과 예로 연로하신 어머님을 모시면서 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보기 드물게 세 자녀를 낳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특히 모친인 최옥희 여사는 자녀들을 다 출가시키고 지난 1999년에 뒤늦게 고성문화원에 입문, 젊은 시절에 가난으로 못한 꿈을 이뤘다. ‘일송정 아낙의 푸른인생’이라는 고희문집 발간과 시조문학 신인작가로 등단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고성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사회봉사에도 적극 참여해 가정의 어른으로서 모범이 되고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어른을 공경하고 또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이뤘으며, 마을 어른들을 대할 때 어머니를 모시듯 소홀함 없이 공경하는 모습에 주위에서는 효자, 효부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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