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며] 창원에 의대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 김진호(문화체육부 부장)
100만 이상 대도시이자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에 의과대학이 없어 상하는 것은 자존심만이 아니다.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창원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2600여개가 집적해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장애와 직업병 등의 예방·진단·치료·관리에 필요한 의료인력의 수요가 많다. 최근에는 자연·환경재...김진호 기자 2021-01-12 20:12:25
[세상을 보며] 극단의 시대, 균형의 힘이 필요하다- 이현근(사회부 부장)
극단의 시대다. 빈부 격차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도 정치권은 아직도 낡고 경계가 모호해진 진보, 보수 이념 타령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있는 집 아이’와 ‘없는 집 아이’들의 교육격차는 해소 기미가 없이 교육 불평등만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020년 3분기 펴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득 상·...이현근 기자 2021-01-11 21:04:12
[세상을 보며] 우직함으로 당당히 나아가자- 이준희(사회부장)
우촌(牛村) 최태문 화백은 도내 으뜸가는 ‘소의 작가’로 불린다. 어릴 적 살았던 진주 비봉산 아래 상봉동은 소를 기르는 농가들이 많았고 그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소가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강한 붓놀림으로 화폭을 채우는 그는 한국화 특유의 ‘여백의 미’를 소 그림에서 구현해 냈다. 소 그림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바로 눈과 뿔. 소는 눈을 ...이준희 기자 2021-01-05 20:28:44
[세상을 보며] 신축년에 신축(新築)하자- 조윤제(경제부장)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옹골차게 솟았다. 지난 1년 내내 코로나19로 지친 민심을 달래듯 이글이글 타올랐다. 올해도 힘내고 또다시 뛰면 좋은 결과 있다는 것을 알려주듯 정열을 팡팡 뿜어낸다. 그래서 소망한다. 제발 신축년에 모든 것을 신축(新築)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내자고.
#건강= 신축의 첫 단추는 아무래도 건강이다. 늘상 하는 말이지만 ‘돈을 잃으...조윤제 기자 2021-01-04 20:24:35
[세상을 보며] 마중과 배웅- 이종훈(정치부장)
‘마중’과 ‘배웅’은 일상에서 많이 쓰는 순우리말이다. 마중이라는 말은 먼저 반가운 앞모습이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와 함께 설렘이 다가온다. 나가서 맞이한다는 것은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즐거움이다. 간혹 영접까지 해야 하는 업무적인 마중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삶의 윤활유이자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고상한 ...이종훈 기자 2020-12-29 20:03:47
[세상을 보며] 전조(前兆) 없는 ‘레임덕’은 없다- 이상권(정치부 서울본부장)
“흔히 임기 후반부를 하산(下山)에 비유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참여정부에 하산은 없다. 끝없이 위를 향해 오르다가 임기 마지막 날 마침내 멈춰 선 정상이 우리가 가야 할 코스다.” 2007년 3월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은 취임식에서 비서실 기강을 다잡았다. 노무현 정부 임기 1년 정도 남은 시점이었다.
퇴임 1년여를 앞둔 ‘대통령 문재인’의 심경도 마찬가지일...이상권 기자 2020-12-28 20:22:55
[세상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허철호(문화체육부장·부국장)
‘올해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합니다. 장거리 이동시 반드시 회사에 사전통보 부탁드립니다.’
예년 같으면 각종 모임 등으로 분주했을 연말이 너무 조용하다.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힐 줄 몰랐다. 마스크는 이제 실내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꼭 써야 하는 필수품이 됐다. 거리를 걸을 때도 저 멀리 사람이 보이면 가급...허철호 기자 2020-12-22 19:53:47
[세상을 보며] 우울한 세밑- 이종구(김해본부장·국장)
세밑이다. 예년 같으면 연말 분위기에 들떠 온갖 모임의 송년회로 바쁠 시기지만 올해는 모두가 차분하다 못해 우울한 세밑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으며 아파트 가격이 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고 창원 김해 등 도내 대도시도 미친 듯이 뛰고 있다. 중앙정가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문제를 놓고 당정청과 야당이 공방을 벌이느라 연일 날을 새...이종구 기자 2020-12-21 20:33:40
[세상을 보며] 의령에 삼성랜드를 조성하자 - 이명용 (의령함안본부장·부장)
삼성은 국내 굴지 1위 기업이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이다. 물론 성장과정에서 부정적인 부분도 일부 있겠지만 한국경제를 이끌어오고 있고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란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국내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는 이 기업의 뿌리가 의령이란 점은 경남으로선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잘 아...이명용 기자 2020-12-15 21:19:29
[세상을 보며] 유엔기후변화협약COP28, 남중권에서 열자 - 허충호 (사천남해하동본부장·국장)
남해안 남중권이라는 단어는 다소 생소한 느낌을 준다. 동남권 신공항이 이슈가 된 지 꽤 되다보니 한반도의 동남권은 대략 어디를 얘기하는지 짐작이 가지만 남중권은 그보다는 이해도가 떨어진다. 행정구역으로 얘기하면 이해도가 높아질는지 모르겠다. 한반도의 남중권은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산청군, 하동군과 전남의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구...허충호 기자 2020-12-14 21:24:24
[세상을 보며] 의약분업과 초등돌봄 갈등- 김호철(사회부 차장)
의사는 환자에게 처방전을 교부하고 약사는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투약하는 제도. 의약분업이 기억난다. 의약분업을 시행한 2000년 7월 이전에는 감기 기운이 있으면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약국에서 약을 지어먹었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치는 사고가 아니고서야 병원을 갈 일은 없었다.
의약분업은 1960년대부터 시작해 1990년대까지 계속 논의가 ...김호철 기자 2020-12-09 20:36:41
[세상을 보며] 예술은 무엇으로 사는가- 김진호(문화체육부 부장)
요절한 기형도(1960~1989) 시인은 그의 시 ‘흔해빠진 독서’에서 “휴일의 대부분은 죽은 자들에 대한 추억에 바쳐진다”고 노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과 사람과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작고한 문화예술인에 대한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지난 1일은 정찬희 경남오페라단 단장의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정 단장은 지난 1991년 창단한 경남오페...김진호 기자 2020-12-08 20:56:22
[세상을 보며] 사회적 거리두기, 외롭고 낯선 인류의 미래- 이현근(문화체육부 부장)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연말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경남도 8일부터 도내 전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주로 감염병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로 감염되고 있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을 줄여 감염을 최소화시킨다는 통제 전략이다.
사회적 ...이현근 기자 2020-12-07 20:24:07
[세상을 보며] 아름답고 고귀한 행동 ‘헌혈’- 이준희(사회부장)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아주 고귀하고 순결한 사랑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베풀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봉사와 헌신입니다.’
생명나눔의 고귀함을 실천하는 ‘31일간의 사랑 나눔’이 경남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사랑 나눔에는 도내 각 시·군을 비롯해 고교생, 대학생, 기업체, 군부대, 소방관, 운동선수, 자원봉사 등 보름여 동안 26개 단체...이준희 기자 2020-12-02 20:03:59
[세상을 보며] 중소기업인들의 아우성- 조윤제(경제부 부장)
최근 창원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9차 창원경제연구포럼에서는 중소기업인들의 다급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와 귀를 솔깃하게 했다. 포럼 주제는 ‘코로나19시대 기업 유동성 절벽 대비 중소기업 금융활성화를 위한 정책개선 방안’이었다. 이 자리서 기업계·금융계·유관기관·학계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어...조윤제 기자 2020-12-01 20: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