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포럼] 수소경제 활성화는 시대적 사명- 김상원(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
18세기 이후에 화석연료인 석탄을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었고, 20세기 중반부터는 화석연료인 원유와 천연가스에 의한 에너지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화석연료가 가지는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화석에너지 사용이 늘어날수록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는 점점 증가해 환경과 인간 생활에 위협을 주고 있다.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줄이고, 환경에 영...2021-03-01 19:41:50
[열린포럼] 낙서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요?- 최정은(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화려한 뉴욕의 뒷골목 담벼락에 낙서를 하며 예술과 성공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다 정말로 하루아침에 스타 예술가가 된 흑인 청년이 있다. 바로 장 미쉘 바스키아(1960-1988). 그는 흑인으로서 백인 미술계에서 성공한 최초의 화가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바스키아 전시가 큰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가 지난주 막을 내렸고, 3월에는 홍콩 크리스티에 바스키아의 ...2021-02-22 20:10:49
[열린포럼] 요양병원과 요양원- 김홍구(행복한 요양병원 부이사장)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의 막바지다. 2020년 1월에 창궐한 역병의 나이도 두 살이다. 비상인 시간이 일상이 되어 긴장과 불안감 그리고 우울함에 생활은 지쳐간다. 성장한 변이 바이러스는 화창한 봄에 4차 대유행을 예고 중이다. 우리는 밥상머리 부모님에게서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배우지 못한 코로나19를 학습 중이다. 전 세계가 그물망처...2021-02-15 20:22:24
[열린포럼] 고령 정치 지도자와 확증편향- 양영석(논설위원)
지난달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 바이든은 1942년 11월 20일생이다. 우리 나이 8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됐다. 지구촌에 70대 이상 정치 지도자는 적지 않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77), 스가 일본 총리(7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74),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77),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75) 등이 노익장을 과시하고...양영석 기자 2021-02-08 20:02:21
[열린포럼]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의 전환 모색이 필요하다- 김은아(밀양시문화도시센터 본부장)
문화 기본권은 문화적 차원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라고 하는 표현의 자유와 문화의 자율성 확보라는 문화 자유권,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권리와 문화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이라는 문화 향유권, 문화 활동에 참여할 권리와 문화 민주주의라는 문화 참여권, 문화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지고 그곳을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환경권이다. 이러한 문화 기본권이 ...2021-02-01 19:56:44
[열린포럼] 정인아 미안해- 염진아(변호사)
소를 잃고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일본 드라마 원작으로 한국에서 배우 이보영이 주인공이었던 ‘마더’라는 드라마가 있다. 학대당하며 죽임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를 구하여 납치하고, 자신이 엄마가 되어주기로 결심한 여자의 이야기. 내용을 알고 보아도 보는 내내 눈물을 쏟게 만드는 이 영화와 드라마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2021-01-25 20:39:36
[열린포럼] 유서를 쓰다- 이이화(연구공간 파랗게날 대표연구원)
올망졸망 자라오다 하나둘 객지로 떠나고 외할머니만 홀로 남아 지키던 양각산 아래 시골집엘, 학창 시절에 책을 싸들고 내려가 은둔하듯 묵곤 했다. 백 미터 주파하듯 하던 서울의 시간관 다른 흐름이 그곳에 있었다. 오솔길을 흐르던 시간. 시골의 여름밤, 들녘에 융단처럼 내리 깔린 안개 위로 은은히 쏟아져 내리는 별과 달의 파편들, 신발을 벗어 들고 걷는 신...2021-01-18 20:46:58
[열린포럼] 칼을 품은 사오정들- 김일태(시인)
70년대 전후로 눈치 없이 말귀를 잘못 알아듣거나 한 번에 남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둔한 사람을 두고 ‘형광등’이라 불렀다. 스위치를 올려도 금방 불이 들어오지 않고 몇 초간 깜빡거리다 밝아지는 형광등에 빗댄 말이다.
이 ‘형광등’은 2000년을 전후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면서 ‘사오정’으로 진화했다. 학술적으로는 사회생활에 적응 못 하고 커뮤니...2021-01-11 21:06:44
[열린포럼] 코로나 위기 속 예술적 경험과 감동은 지속돼야- 최정은(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2020년은 문화예술 분야 역시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한 해였다. 코로나 상황으로 대면 공연과 전시 등 많은 예술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됨으로써 예술가들의 발표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그에 따라 예술가들이 보수를 받지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는 결국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에 대한 침해로 이어졌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2021-01-04 20:27:00
[열린포럼] 세밑 단상- 김흥구(행복한요양병원 부이사장)
올 초에 시작된 코로나19는 3차 대유행으로 그 위세가 확장 중이다. 수도 서울은 주무 장관의 표현으로 이미 전시 상황에 돌입한 상태다.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확산되고 감염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 수는 들불처럼 피어 오르고 있다. 자화자찬으로 일관되는 K-방역이 밀접 접촉자를 추적 조사해서 코로나 확진 검사를 통해 격리하고 해제하는 것의 반복이고 ...2020-12-28 20:27:59
[열린포럼] 변곡점에 다다른 빈부 격차- 양영석(논설위원·부국장)
국내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넘게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에는 조심하면 안전하겠지 했지만 요즘은 불안감이 점점 커진다. 내가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동체의 누군가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따름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하루하루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사치일지도 모른다. 불황으로 일용직 일자리조차...양영석 기자 2020-12-21 20:33:38
[열린포럼] 생활문화로 삶을 바꾸자 - 김은아 (밀양시문화도시센터 팀장)
우리는 일상의 삶 속에 문화를 즐기는 존재이고 인간이 그런 존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문화를 즐기는 것이고 어떤 사람은 문화를 즐기는 것이 아닌 사람이라고 한다. 그럼 문화란 무엇일까? 2001년 유네스코에서 문화다양성 선언을 발표하면서 ‘문화란, 우리 삶의 총체이다’라고 정의하였다.
한국은 세계 많은 나라들 틈 속에서 OECD 국...2020-12-14 21:24:30
[열린포럼]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종식- 염진아(변호사)
창원시는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시행 중인데, 12월 6일 정부는 12월 8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국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시행한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올 한 해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많은 것이 남아 있구나 생각하는데, 특히 연말의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많은 연말모임이 ...2020-12-07 20:33:13
[열린포럼] 독일과 한반도 통일의 차이- 이상준(한울회계법인 대표 공인회계사)
종전선언, 운전자론 등 한반도에 대한 정치적 화두가 미국 대선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리와 인구 수가 비슷한 독일의 통일은 우리에게 훌륭한 참고서다. 그런데 독일의 통일은 한국과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반도 분단의 슬픈 역사를 살펴보면,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은 동·서독으로 분리됐으나,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의 속국...2020-11-30 21:25:13
[열린포럼] 오아시스가 신기루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 김일태 (시인·연출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창원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국내 최초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세계 화상 비즈니스위크’와 ‘충무공 이순신 방위산업전’이다. 이 행사에 필자는 조직위원이자 플랫폼 ‘오아시스’의 총감독이라는 직함을 달고 참여했다.
대한민국과 세계 화상, 그리고 방산 분야 기업들 간 상호 협력, 수출 교역과 상생의 새로운 장을 제시...2020-11-23 21: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