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갈등을 최소화하는 선거가 돼야- 박중철(마산포럼 사무처장)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지난 15일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지역마다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총선은 경남의 일부지역에서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자치단체장으로 자리 잡은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의 대리전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중앙정치인이 자치단체장으로 입성하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는 호불호의 관계로 선이 그어져 대립하는 등 지역과 개인 갈등이 잔존하고 있는 와중에 측근들이 출사표를 냄으로써 입증되고 있다.창원과 진주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 선거가 도지사와 시장의 대리전 양상으로...2015-12-18 07:00:00
[금요칼럼] 2030세대들의 융합의 의미- 정종효(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서울의 가로수 길과 창원의 가로수 길,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움을 보자면 서울보다 창원의 가로수 길이 그 자태는 훨씬 아름답지 않을까?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지게 된 동기야 어떻든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창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만큼 주목받는 거리고 새로운 문화가 창출될 수 있는 기대감을 자아낸다.얼마 전 이 가로수 길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39 가로수 오픈 스튜디오(GOS:Garosoo Open Studio)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창원 가로수 길에 있는 13개의 가게와 14명의 작가가 만나 한 가게에 한 작가가 연결돼...2015-12-11 07:00:00
[금요칼럼] 부모의 건강한 권위- 구필숙(창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캘리포니아 대학의 바움린드 (Baumrind) 교수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애정과 통제라는 두 요인에 따라 분류했다. 애정차원이란 부모가 자녀에게 얼마나 애정적이고 허용적인가 하는 것이고, 통제차원은 아동에게 성숙한 행동을 요구하고 아동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애정과 통제차원이 둘 다 높은 경우는 ‘권위적 부모’ 유형으로 분류했고 부모의 통제차원은 높지만 애정차원이 낮은 경우는 ‘권위주의적 부모(일명 독재적 부모)’ 유형이다. 애정차원이 높고 통제차원이 낮은 경우는 ‘허용적 부모’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2015-12-04 07:00:00
[금요칼럼] 경남 항노화산업의 시범무대 ‘항노화산업 박람회’- 김현준(경남대 체육교육과 교수)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6일부터 3일 동안 ‘2015 항노화산업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항노화산업을 메인 주제로 실시되는 박람회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경남은 항노화산업이 중요한 지역이며, 항노화산업이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지역이다.경남이 전국의 항노화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번 박람회 개최는 시기적절하며 성공적인 행사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경남 도민들은 관심을 가지고 박람회에 참여해 항노화산업이 일부 전문가들의 개념이 아니고 도민들의 건강생활 수준을 높이는 것...2015-11-27 07:00:00
[금요칼럼] 평균수명<건강수명<행복수명- 박익렬(경남과학기술대 교양학부 교수)
과연 우리 인간의 수명은 몇 세까지일까? 아마도 이것이 수명과 관련된 업(業)을 가진 모든 생명과학자의 사명일 것이다. 수십 년 전 달나라 여행 후 화성에 제2의 지구를 세우기 위한 유인정거장을 꿈꾸는 인류에게 아직도 수명 관련 연구는 하나의 가설(假說)에 지나지 않고 있다. 아니 영원히 정리(定理)가 아닌 가설에 머물지도 모른다.우리는 학창 시절 피타고라스의 정리(Pythagoras의 定理)를 기억한다. 직각삼각형의 빗변을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의 면적은 다른 두 변을 각각 한 변으로 하는 두 개의 정사각형의 면적...2015-11-20 07:00:00
[금요칼럼] 정부 복합리조트 최종 선정되려면- 김재익(논설실장)
지난 9일 창원시 진해구 해양솔라파크에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성공 조성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정부가 진행 중인 복합리조트 공모 사업에 진해 테마파크가 최종 선정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였다. 세미나 장소가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졌음에도 많은 시민이 찾았다는 것은 복합리조트 선정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기를 그대로 나타낸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복합리조트 선정은 지난 8월 27일 창원 진해를 비롯해 여수 경도, 부산 북항 등 비수도권 3곳과 수도권인 인천 6곳 등 전국 9군데를 투자...김재익 기자 2015-11-13 07:00:00
[금요칼럼] 역사교과서 어떻게 쓰고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 박중철(마산포럼 사무처장)
단재 신채호는 ‘조선의 역사를 쓰면 조선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조선사를 쓰면서 영국과 일본과 미국의 입장에서 기술한다면 이는 영국사 일본사 미국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역사는 역사를 위하여 쓰는 것이고 역사 이외에 무슨 다른 목적을 위하여 쓰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사회의 유동상태와 거기서 발생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쓴 것이 역사지 저작자의 목적에 따라 사실을 좌지우지하거나 덧보태거나 바꾸고 고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검인정을 주장하는 논리는...2015-11-06 07:00:00- [금요칼럼] 미술의 소유자와 향유자- 정종효(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 위작 시비 이후 최근 다시 미술계가 시끌벅적하다. 2년 전 미술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작품 중에 이우환 화백의 다수가 위작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다가 잠잠하다 싶더니 다시 위작이 거래되고 있는 갤러리와 관련자들을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위작에 대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김재익 기자 2015-10-30 07:00:00
[금요칼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구필숙(창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우여곡절 끝에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CCTV(폐쇄회로TV) 설치가 의무화됐다. 제15조4(폐쇄회로 텔레비전의 설치 등) ①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는 자는 아동학대 방지 등 영유아의 안전과 어린이집의 보안을 위하여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련 법령에 따른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관리하여야 한다는 법령이다. 기본적으로 이제 모든 어린이집은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개정안은 공포 후 4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9월 이후 신규 개원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은 ...2015-10-23 07:00:00
[금요칼럼] 경남의 숨겨진 진주, 해양레저관광산업- 김현준(경남대 체육교육과 교수)
조선해양플랜트는 경남의 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역임이 분명하다. 세계 선박건조 수주량과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으며 2016년까지 이 같은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경남이 아직까지 세계적인 우위에 있으며, 2009년 52억달러에 불과하던 국내 해양플랜트 수주액이 2010년 89억달러, 2011년 176억 달러, 2012년 218억달러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경남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에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경남의 해양산업에는 이와 같은 거대한 기간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2015-10-16 07:00:00
[금요칼럼] 계단 오르기와 건강수명 4초- 박익열(경남과학기술대 교양학부 교수)
지난달 27일 추석(秋夕)의 보름달은 슈퍼문(super moon)으로 올 3월의 가장 작았던 보름달보다 14% 정도 크게 보이는 멋진 장관이었다. ‘슈퍼문’이란 달의 공전 주기에 따라 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균 38만km(최소 35만km~최대 40만km) 정도인데, 이번에 만나는 달과의 거리가 최소 거리인 35만km라 달의 크기가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추석의 날씨 또한 맑고 쾌청하여 전국 어디에서도 슈퍼문을 감상할 수 있어서 달을 보며 가족과 함께 소원을 빌기도 하였다.‘추석’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풍성하다’란 말을 ...2015-10-02 07:00:00
[금요칼럼] 밀려드는 유커, 경남은 스쳐가는 관광지- 김재익(논설실장)
경남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한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관광객 수에 편승한 자연 증가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치 노력의 결과이든 자연 증가에 묻어 넘어가든 중요한 사실은 중국 관광객이 밀려든다는 것이다. 이들 유커들이 도내에서 먹고 자며 쇼핑을 통해 도내 관광산업은 결실을 하나씩 거둬들여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그들의 주된 관광지는 다른 곳에 있으면서 도내는 잠깐 머무르는 곳이라는 ...2015-09-25 07:00:00
[금요칼럼] 지방자치의 본질을 누가 훼손하는가- 박중철(마산포럼 사무처장)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도입된 지 어언 20여년. 지난 1991년 지방의원 선출에 이어 1995년 6월 27일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4대 지방선거가 실시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됐다. 지방자치를 유보한 상태에서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 할 수 없다. 지방자치제를 실시해야 하는 의미와 중요성을 단적으로 대변하는 말이다.오늘날 지방자치의 근간은 주민과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지만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주역도 사실 이들이다. 제도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해방 이후 이어져온 정치혼란상의 극복에만 골...2015-09-18 07:00:00
[금요칼럼] 현대미술의 중심 뉴욕을 읽다- 정종효(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문화예술의 융성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있을 것이다. 경제, 사회, 교육 등과 문화인프라를 활용한 왕성한 시대의 흐름이나 차별화에 의한 다양한 콘텐츠들의 구성, 여기에 미술문화를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대중적인 의식 정착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뉴욕은 금융과 더불어 세계경제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현대문화예술까지 중심이기도 하다. 구겐하임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뮤지엄, PS1 등 뉴욕의 맨해튼 내에만 해도 미술관을 즐비하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29년에 설립되어 소...2015-09-11 07:00:00
[금요칼럼] 아이들 다툼에 화내시나요?- 구필숙(창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한여름의 무더위도 지나가고 아침 저녁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 들려 차분한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가을의 문턱이다. 혹시 찌는 듯한 여름 더위에 불쑥불쑥 화를 내어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일은 없었을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순간 화가 올라오거나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할 때가 있다. 종종 “내가 이렇게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인 줄 몰랐어요”라고 말하는 부모들을 만나게 된다. ‘화목’은 고사하고 화가 목까지 치민다는 것이다. 그런데 불현듯 치미는 화가 과연 아이 때문 만일까?아이를 키우면서 화...2015-09-04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