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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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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마산점 자리에 오피스텔?

KB자산운용-지역주택조합 MOU “건물 매각… 대규모 신축 추진 중”
최형두 의원과 대책 간담회서 밝혀

  • 기사입력 : 2024-05-02 2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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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이후의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한 개괄적인 계획이 나왔다. 최근 롯데백화점 마산점 소유주인 KB자산운용과 ‘창원 대기업 직원 주택조합(이하 주택조합)’이 마산점 부지에 오피스텔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4월 24일 1면  ▲‘롯데百 마산점’ 9년 만에 문 닫는다 )

    올해 6월 말까지 운영 후 문을 닫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롯데백화점 마산점./김승권 기자/
    올해 6월 말까지 운영 후 문을 닫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롯데백화점 마산점./김승권 기자/

    최형두 국회의원실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일 최 의원은 마산점 폐점과 관련해 건물 소유주인 KB자산운용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KB자산운용은 오피스텔 신축을 계획 중인 주택조합에 건물 매각 추진 중인 것으로 전했다.

    KB자산운용은 현 마산점 건물 매각을 진행 중이며, 최근 주택조합과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주택조합은 대규모 오피스텔(근린상가 및 주거용도) 등 신축을 검토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오는 6월 말까지 운영 후 폐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재단장했다. 인수 당시 마산점은 부동산을 KB자산운용에 매각해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최근 KB자산운용이 개발 등을 이유로 건물을 비워 줄 것을 요청하면서 오는 6월 말로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5년 베트남 호찌민 백화점과 대우백화점을 같이 인수했다. 이후 KB자산운용에 매각했고, 연간 임대로 45억원을 내고 마산점을 운영했다.

    최형두 의원실 관계자는 “마산점 폐점으로 도심 상권이 비면 도시가 쇠퇴할 수 있다”며 “오피스텔이 신축되고 사람들이 들어오면 지역 상권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주택조합이 이런 내용을 KB자산운용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고,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산점 인근 오피스텔이 공실이 없고, 인근 대기업 직원들이 신도심보다 비교적 주거비가 싼 구도심에 올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최형두 의원실과 창원시는 마산점 폐점에 따른 고용 승계 문제에 관해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직영 사원 외 근로자에게도 고용승계와 채용 지원을 하겠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밝혔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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