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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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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두산과의 홈 개막전 4-3 역전승

데이비슨 9회말 끝내기 안타
하트 7이닝 2실점 호투…권희동 홈런

  • 기사입력 : 2024-03-23 17: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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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2024 KBO리그' 홈 개막전서 데이비슨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서 4-3으로 이겼다.

    NC는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후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박민우가 삼진 아웃됐지만 김주원이 도루에 성공했다. 원심은 아웃 판정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권희동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대타 천재환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데이비슨은 두산 투수 정철원의 구속 147㎞ 속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고, 김주원이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는 NC의 승리로 끝났다.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9회초 2사 1루 상황서 등판해 두산 대주자 이유찬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은 채 승리투수가 됐다. KBO 역사상 첫 번째 기록이다.

    NC 선발 투수 하트는 2회초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하트는 양석환에게 안타를 내줬다.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허경민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며, 박준영을 상대로 구속 138㎞ 커터를 던졌다가 좌중간 3루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두산 선발 투수 알칸타라를 상대로 6이닝 2안타 무득점으로 묶인 NC 타선은 7회부터 힘을 냈다. 알칸타라가 우측 허벅지 앞쪽 근육통으로 6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0-2로 뒤진 7회말 두산 두번째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데이비슨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건우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으며, 김성욱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1루 주자 박건우만 2루서 아웃되고 손아섭은 홈으로 들어왔다. 서호철의 헛스윙 삼진 후 김형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서 김주원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2-2 동점이 됐다.

    NC는 8회초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3이 됐지만 8회말 권희동이 두산 투수 김명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0㎞ 속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 홈런을 날려 3-3 동점이 됐고, 9회말 1득점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23일 창원NC파크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서 역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23일 창원NC파크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서 역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투수 하트는 7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했다. 하트는 최구 구속 147㎞에서 형성된 투심(24개)을 중심으로 커터(19개), 속구(18개),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4개)를 섞어 던졌다.

    타선엣는 박건우가 3안타를 쳤으며, 권희동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데이비슨 1안타 1타점, 김주원 1안타 1타점, 김성욱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강인원 감독은 "하트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득점했고 데이비슨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개막전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고 야구장을 찾아 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트는 "상대 타선이 너무 좋아서 찬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첫 경기 잘해서 기쁘다. 결과가 좋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확인했다. 계속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선수들과 좋은 시즌 보내겠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당연히 긴장되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타석에 들어갔다. 정철원의 속구가 좋은 걸 알고 있었고, 높은 속구를 고려해 타석에 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원NC파크에 1만7891명(캠크닉석 좌석 조정)이 찾아오며 관중이 가득 들어찼고, 잠실(2만3750명), 문학(2만3000명), 수원(1만8700명), 광주(2만500명) 등 전국의 5개 구장에 야구팬 10만3841명이 찾아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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