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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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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 국내 첫 액화수소 플랜트… 수소산업 초석 기대

  • 기사입력 : 2024-01-31 19: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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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특례시가 31일 세계 9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는 소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 위치한 액화수소 플랜트는 탄소산업에서 벗어나 수소산업으로의 변모로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초석을 놓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여기서 액화수소의 생산과 공급에 나서게 된다. 우선 수소 충전의 수요가 많은 수소버스의 보급을 중점적으로 하게 되며 향후 액화수소를 필요로 하는 화학, 반도체, 우주발사체 분야 산업에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창원 주요 기업들의 액화수소 구매 협약은 이런 흐름을 가늠케 한다.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은 국내 수소산업의 발전을 창원이 선도하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미 수소산업은 선진국에서 연구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 선도적이다. 특히 액화수소는 고중량의 화물을 옮기는 대형 우주발사체의 추진 연료로 사용돼 왔다. 따라서 미국, 러시아 등 우주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만 생산·사용돼 왔으며 후진국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액화수소의 사용 용도는 다양해 이미 수소산업으로의 변모가 진행 중이다. 탄소저감에 부응한다면 청정한 에너지원인 액화수소는 현재의 산업 형태를 바꾸게 될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은 선진국으로 정착되는 과정이란 점에서 눈여겨봐야 한다.

    수소산업이 정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창원의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생산과 공급을 하게 됐다지만 창원 관내 저장, 운송 등 완벽한 수소 인프라 구축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수소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지난해 신에너지인 청정수소 확보를 위해 수소전문기업 육성 등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600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소의 중요성을 인식케 하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 창원시의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은 수소산업의 시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향후 경남이 수소의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해 국내 중심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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