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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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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80년 만에 진해 속천항 해안길 조성에 거는 기대

  • 기사입력 : 2024-01-28 1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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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시설로 일반인 접근이 금지됐던 진해 해군사관학교 일부 구간이 개방된다는 소식은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개방될 구간은 창원시 진해구 진해사관학교에서 속천항 구간 7㎞의 해안선으로 80년 만이다. 이는 창원시가 정부의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진해항 일원의 진해바다 조망길 조성사업이 선정되면서 가능하게 됐다.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는 경남, 전남, 부산이 공유하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승전 스토리와 백의종군로 등 문화관광자원을 글로벌 관광명소화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시를 포함한 5개 시군에 2026년까지 총 4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다.

    해군사관학교에서 속천항 구간의 해안선이 80년 만에 개방된다는 것은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호감을 불러오기 충분하다. 진해는 해군의 본거지로 군사시설 지역이 많아 개방되지 않은 곳이 적잖이 있었다. 최근들어 일부 각종 시설이 군항제때 관광대상으로 일반에게 잠시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그만큼 진해는 비밀을 간직한 곳이다. 따라서 이런 곳을 개방하는 것은 타 지역에서 관광명소화를 만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개방 그 차체로 시민 뿐만이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휴양과 낭만을 만드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창원시는 이 7㎞ 구간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와 전망대, 해상보도교 1개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불편함을 없도록 한다 하니 해안 최고의 명소로 자리잡지 않을까 예측된다.

    단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여기 진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전 스토리와 활약상이 배어있는 숭고한 장소라는 것이다. 이를 깊이 각인하면 여기를 찾는 의미가 배가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80년 만에 개방되는 이곳을 시발로 진해항 일원의 각종 시설을 점검해 연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과 진해바다 70리길, 합포, 웅포, 안골포 해전 등 임진왜란 해적지 등 진해는 하나의 관광명소다. 이 아름다운 진해를 가꾸고 지역경제를 부흥시키는 것에 시민과 공무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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