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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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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친환경차 큰 폭 증가… 지원 계속돼야 한다

  • 기사입력 : 2024-01-23 19: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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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는 줄어들고 친환경 자동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49만9000대로 전년 말에 비해 44만6000대(1.7%) 증가했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 1231만4000대, 경유 950만대, LPG 183만3000대, 하이브리드 154만2000대, 전기 54만4000대, 수소 3만4000대, 기타 18만2000대다. 연료별로 1년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 경유, LPG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총 2364만7000대로 8만5000대(0.4%)가량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212만대로 오히려 53만대(33.4%) 이상 급증했다.

    경남만 별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차량 대수는 194만4384대로 전년 말 대비 4만7334대(2.5%) 늘었지만,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14만3766대로 전년보다 4만3566대(43.4%) 급증했다. 친환경차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0만4770대(전년 7만499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차 3만6225대(전년 2만2740대), 수소차 2771대(전년 2461대) 순이었다. 특히 전년 말 대비 전기차는 59.3% 늘어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경남지역 친환경차(14만3766대)는 2018년 2만4472대에 비해서는 6년간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연말 기준으로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 대수가 줄어든 것은 자동차 등록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유차의 경우 정부와 일선 지자체의 4, 5등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줄어들었으며, LPG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으로 수요가 대체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에 위기의식을 느낀 국민들이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행렬에 동참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 국민들은 지구 환경을 생각하여 에너지 소비효율이 우수하고 공해가 없는 친환경차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지원책을 계속 확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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