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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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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 업종에 ‘항공제조업’ 추가

경남도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노력”

  • 기사입력 : 2020-07-13 09: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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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항공제조업이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에 추가로 지정됐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금융위원회가 제7차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자동차, 조선, 기계, 석유화학, 정유, 철강 등과 함께 항공제조업을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는 보잉사의 B737max 감산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OEM사의 주문 급감으로 올해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이 약 23%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인데다 OEM사 직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약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어려운 현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남은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의 65%를 차지하고 있어 항공산업 위기가 지역경제 위기로 이어질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지난 5월 항공운송업과 해상운송업만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지정되면서 항공산업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이에 도는 지난 4월 말부터 산업부, 고용부 등 중앙부처에 여러 차례 항공제조업의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 및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건의해왔다. 특히 김경수 지사는 지난달 3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항공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과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지정해줄 것을 직접 건의한 바 있다.

    이번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 지정에 따라 항공제조업 관련 대기업을 비롯한 중견·중소기업도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앞으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항공산업 상생협력특별보증 기금 조성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도내 항공기업의 위기를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김경수 지사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 지정을 반겼다. 또한 “항공제조업의 생태계 붕괴를 막고 포스트 코로나19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지혜·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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