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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예담]매일 용지못을 걷는 사나이

  • 기사입력 :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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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민들에게 휴식 공간 널리 알려진 용지못.

    아무도 모르게, 암과 싸우며 그 곳을 매일 힘겹게 걸었던 한 사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시인이었습니다.

    그는 '용지못에서'라는 연작시를 남겼고,

    그가 떠난 뒤 용지못에는 그를 기리는 비가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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