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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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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보수 텃밭 경남서 첫 민주당 4선 성공

  • 기사입력 : 2024-04-11 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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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당선인은 ‘최초’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미 경남 최초의 민주당 계열 3선 의원이었고, 이번에 4선에 성공하면서 민주당계 최초 경남 4선에 올랐다.

    민홍철 당선인은 지난 2월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고, 야권 단일화도 이루면서 선거전을 치렀다.

    11일 오전 제22대 국회의원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당선인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11일 오전 제22대 국회의원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당선인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민 당선인은 2012년 19대 총선(2012년)에서 48.33%, 20대 총선(2016년)에서 55.96%, 21대 총선(2020년)에서는 51.06%를 득표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52.47%를 얻어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를 698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박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1위를 지켰지만, 개표 막바지에 봉하마을과 신도시가 있는 진영에서 큰 표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민홍철 당선인은 김정호 당선인과 함께 진영에서 피날레 유세를 했었다. 김부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도 가세하면서 힘을 실었다.

    민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해지면서 인터뷰를 통해 “박성호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박 후보의 좋은 공약은 받아들여 김해 발전에 더하겠다”며 민심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 당선인은 1961년 김해시 주촌면에서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공교롭게도 고향인 주촌면은 김해을 선거구다. 당선인은 김해 동광초등학교(66회)와 김해중학교(26회)를 졸업한 뒤 공고 진학을 고민할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김해고등학교(4회)를 3년 장학생으로 진학했다. 고2 때 모친상을 당하면서 동생들을 생각해 서울 대신 부산대학교 법학과(80학번)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수료 후 육군 중위로 임관해 육군 각급 부대에서 군법무관으로 활동했고, 장성 진급 후에는 육군본부 법무감에 이어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냈다. 2008년 명예전역 후에는 서울에서 법무법인 재유의 대표 변호사를 거쳐 2009년 10월 김해에 사무소를 내며 변호사로 활동했다.

    정계 입문은 보수정당이었지만, 참여정부 시절 군 사법제도 개혁 과정에 인연을 맺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김해갑 선거구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해 선거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1.1%(989표)였다. 민 당선인이 신승을 거두면서 경남에서 유일한 민주당계 정당 소속 당선자가 됐다.

    21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K-방산을 알리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민홍철 당선인은 선거 과정인 지난 3월 2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선에 성공하면 국회부의장에 도전하겠다”며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부의장이 되면 정치 개혁에 앞장서고, 김해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당선자 중 다선 의원이 많지만, 보수 텃밭인 경남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면서 당내 위상도 달라질지 관심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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