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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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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아파트 분양권 거래, 전분기보다 46% 늘어

전국서 두 번째로 증가율 높아
공사비 상승·전매 제한 축소 영향

  • 기사입력 : 2024-04-09 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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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경남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46% 증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경남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1103건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755건) 대비 46%(348건) 증가했다.

    특히 더샵거제디클리브, 이편한세상거제유로스카이 등 입주아파트에서 등기 전 분양권 거래가 늘면서 거래량 증가에 기인했다.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9500건으로, 지난해 4분기(9095건) 대비 4%(405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충남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충남은 직전 분기 대비 55%(494건)가량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1387건이 거래됐다.

    충남과 경남을 비롯해 세종 43%, 경북 37%, 대전 23%, 부산 22%, 전남 7%, 광주 1% 등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지속,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분양권 거래를 살펴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1년으로 단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거래가 자유로워진 부분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매제한이 최대 3년인 1분기 수도권에서는 전분기 대비 서울 -23%, 경기 -14%, 인천 -12%씩 각각 감소하면서 지방에 비해 분양권 거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분기 수도권의 경우 전분기 대비 -13%(284건) 감소한 반면 지방의 경우 10%(689건) 증가했다.

    다만 이러한 분양권 거래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직방은 내다봤다.

    직방 관계자는 “4월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신규분양 아파트의 가격경쟁력 등에 따라 수요가 분산될 여지가 있다”며 “또한 1분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저가 급매물 소진 후 매도자와 매수자 간 선호하는 가격 격차가 벌어지며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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