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 이하 창원상의)가 경남, 부산, 울산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 경험을 제공해 역량을 키우는 사업을 시작한다.

창원상의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경남·부산·울산 광역지원센터에 최종 선정돼 본격 사업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만 15~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들에게 기업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직무를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탐색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 사업이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발대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 피켓을 들고 있다./창원상의/

◇창원상의 ‘동남권 광역지원센터’=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2만여명이 지원할 만큼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 청년과 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참여 후 실제 정규직 취업으로 이어지는 등 정부지원 청년일자리 사업 중 가장 선호하는 사업으로 평가받는 사업이다. 하지만 대체로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져 지역의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창원상공회의소는 경남과 부산, 울산의 청년들에게도 보다 폭넓은 기회와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광역지원센터를 인가받아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청년을 지원할 예정에 있어 창원상공회의소는 경남·울산·부산 지원센터 역할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청년에게 직무 경험, 기업에는 인재 발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크게 프로젝트형, 인턴형 2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지원이 이뤄진다.

프로젝트형 지원의 경우 참여기업이 현업에 적용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참여하는 청년들이 팀을 구성해 8주간 스스로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얻은 결과물로 역량을 평가받고 우수 결과물에 대해서는 실제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수행 과정에서 8주간 팀 지원비 240만원, 청년수당 60만원을 지원하고, 전문가 멘토링, 기업 담당자 코칭, 사전 직무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 인턴형 지원의 경우 기업에서 직접 과업 또는 현업을 수행함으로써 직무 경험을 쌓도록 하는 형태다. 기존의 인턴십과 달리 기업에서의 4대 보험 의무는 없으며 재해보험의 경우 고용노동부에서 일괄 가입해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으로 참여 청년에게는 4주 기준 14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참여기업에는 20만원의 지원금과 별도의 멘토비를 지원한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과 맞춤형 인재를 찾는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지역에서도 창원상공회의소 광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지역을 떠나는 청년의 발길을 돌리는 최우선의 정주여건은 일자리이므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창원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팀(☏210-3093)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