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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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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외래·입원 중간 형태 ‘재활낮병동’

전동인 (희연재활병원 물리치료대리)

  • 기사입력 : 2024-03-25 08: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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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동 인 희연재활병원 물리치료대리

    뇌졸중이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몸 전체 혹은 신체 일부 부위에 마비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을 말하며, 이로 인해 뇌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감소하고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서 뇌세포가 손상된 상태이다. 뇌졸중이 갑작스럽게 발병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빠른 증상 개선과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며, 특히 뇌 손상이나 척수 손상이 발생한 경우 중추신경계 재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병증과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신체적 불편함과 후유증을 가진 분들이 재활병원을 찾아 입원하면 잔존 장애를 최소화하고 하루라도 빨리 자립하기 위해 재활훈련을 하게 된다.

    입원 재활치료 후 퇴원을 하는 환자의 마음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 할 것이다.

    열심히 재활치료를 했던 지난 시간들을 부정하기라도 하듯, ‘잘 할 수 있다!’라는 마음만으로는 두려움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일상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재활낮병동(데이케어 재활센터)이 신설되었다.

    재활낮병동은 외래와 입원의 중간 형태로 발병일 2년 이내 중추신경계 손상(뇌, 척수)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기능증진, 운동기능 유지 및 사회적응을 위해 낮 6시간 이상을 병원에서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고 가정으로 돌아가 생활하는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뜻한다.

    본 병동은 입원와 외래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입원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의 시간과 에너지가 상당히 소모되는데 비해 낮병동에서는 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고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또한 치료 횟수를 주3회에서 주5회까지 환자가 원하는 횟수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지기에 외래재활치료에 비해 집중재활이 가능하다. 더구나 치료 종료 후에는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되므로 여가생활은 물론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돼 치료에 보다 적극적이기도 하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연하치료 등의 재활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간호케어 및 처치, 사회복지 등 회복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또한 제공한다.

    입원병동에서는 전문재활을 통해 환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게끔 지원해준다. 본원은 환자가 퇴원하더라도 외부환경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적응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재활낮병동 외에도 주택개보수, 외래재활센터, 방문재활, 지역연계서비스 등 퇴원 후 지원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호전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기능저하나 낙상의 위험에서 안전해지기 위해선 꾸준하고 연속적인 재활은 분명, 반드시 필요하다.

    전동인 (희연재활병원 물리치료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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