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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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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 반발’ 경남 곳곳 ‘무소속 바람’ 변수

[4·10 총선 D -27]

  • 기사입력 : 2024-03-13 20:42:13
  •   
  • 김해을·창원 성산·진주을 등
    예비후보들 무소속 출마 움직임
    19·21대 총선서 당선 사례 있어
    대결구도 변화·완주 가능성 관심


    4·10 총선 경남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일부 선거구에서는 공천 결과에 반발한 무소속 출마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대거 경선 없이 공천을 받은 데다 일부 중진의원은 지역구를 바꿔 공천받는 등 현역 교체율이 저조한 만큼 공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과 무소속 출마 움직임도 상대적으로 활발하다.

    경남에서는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 재배치로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들이 가장 먼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4명의 예비후보는 단일화 후 무소속 출마를 밝혔으나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경선 없이 공천받은 현역 강기윤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에서는 예비후보의 반발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졌다. 현재는 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강민국 의원이 단수공천된 진주을도 김병규, 김재경 후보의 반발이 이어졌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경선을 치른 지역구에서도 반발은 이어졌다. 3인 경선을 치른 사천·남해·하동에서는 경선후보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있었다. 그 결과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경선 후보에서 두 번 배제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박정열 전 도의원도 변수로 남아있다.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는 경선을 거쳐 확정된 박일호 후보가 뇌물수수 의혹으로 공천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공천 막바지에 다시 혼돈에 빠졌다. 박일호 후보 측이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13일 심리가 끝나면 늦어도 15일 이전에 인용 여부가 판가름 난다. 여기에 경선에서 배제됐던 박용호 후보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무공천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역대 경남 총선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거나 선전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와 이로 인한 대결 구도의 변화, 무소속 후보의 표 결집력 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 21대 총선 때는 공천 과정서 컷오프됐다가 고향 산청·함양·거창·합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태호 의원의 사례가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조해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와 2.88%p 차이의 접전을 연출했다. 19대 총선 거제에서는 김한표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3위로 낙선한 진보신당·새누리당 후보와 각각 2.37%p, 3.64%p 차이였다.

    다만, 무소속 출마는 당사자에게도 정치적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후보 등록과 선거 완주까지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김병규 진주을 후보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이나 문자 등을 통해 공천받은 강민국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도당은 이에 대해 “정도를 넘는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천 취소에 ‘공천 효력 정지 및 후보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내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박일호 후보에 대해서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자택과 밀양시청 시장실을 비롯한 시청 관련 부서 등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투표./경남신문 자료사진/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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