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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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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약이되는 밥상] 좋은 혈액을 생성하는 국수

  • 기사입력 : 2024-03-08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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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은 24절기 중 경칩과 춘분이 들어있다.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고 초목의 싹이 돋는 것이 하루가 다르다. 봄이 오는 것이다.

    그러나 경칩(驚蟄)의 ‘칩(蟄)’자는 아직은 감추고 있다는 뜻이다. 봄은 봄인데 완전한 봄은 아니라는 뜻이다. 기온의 변화도 심하고 비도 자주 온다. 방심을 하면 각종 계절성 질병이 쉽게 발생을 한다. 예전에 앓았던 질병이 재발을 하는 시절이기도 하다. 잠자던 초목이 다시 깨어나는 것처럼 인체도 똑같다. 몸 안에 움츠리고 있던 질병들이 쉽게 다시 발병한다. 그러므로 내 몸의 정기를 길러서 다른 질병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맑고 담백한 식재료들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좋은 혈액을 만들고 강한 기운을 형성해야 한다. 둘째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신장을 보양해야 한다. 셋째 폐에 윤기를 만들어 피부를 보양하고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사기(史記)에 의약과 농업의 신으로 알려진 ‘신농(神農)’은 세상의 모든 식물을 직접 먹어보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였다. 그 과정에서 70번 식중독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끝내는 식중독으로 죽고 말았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안심하며 먹고 있는 밥상은 이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쌓아온 지식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혈액을 생성하는 국수

    ◇효능- 소화관을 보양하여 좋은 혈액을 만들어 어혈을 풀어주고 염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콩국수180g, 피조개50g, 당귀10g, 생강5g, 대파5g, 굵은 소금5g, 청주10g

    ◇만드는 법

    1.솔로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 조개를 찬물에 소금을 넣고 해감한다.

    2.1을 물을 자박하게 채워 술을 넣고 끓여 조개가 입을 벌리면 꺼내 껍질을 제거한다.

    3.2의 육수를 걸러 당귀, 생강을 넣고 10분 끓여 육수를 만든다.

    4.국수를 삶아 헹궈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어 조개를 올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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