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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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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의창구 야권 후보 단일화 ‘시동’

  • 기사입력 : 2024-03-07 20: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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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 기자회견
    민주 허성무·진보 이영곤 “동참”
    의창 김지수-정혜경, 경선 합의

    녹색정의 여영국은 유감 표명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 위한 기만”


    제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창원 성산·의창구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대표 이병하)는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허성무(더불어민주당), 이영곤(진보당) 창원 성산구 예비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가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성산구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전강용 기자/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가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 성산구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 자리에서 이병하 대표는 “야권 승리가 간절하기 때문에 각 후보의 정체성이 있고 자신의 길이 있음에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야권의 압승으로 경남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돌풍을 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진보당 이영곤 예비후보는 입장 발표를 통해 “민주와 진보가 연합해 노동자 삶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단일화가 절박하다. 힘을 모아 성산구 주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단일화 동참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도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시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 추진 발표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었다”며 “단일화의 대상이 되고 주체로 나서야 했을 때마다 순응하고 유권자의 부름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달라는 시민의 요구”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창원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예비후보와 진보당 정혜경 예비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오는 16~17일 여론조사(1000명)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보당 정혜경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기득권 권력인 동료 시민과 권력이 없는 일반 주민, 서민들과의 대결이다”며 “기득권이 아닌 우리 주민이 승리할 수 있음을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지수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범야권연대의 염원을 받들어 정혜경 후보와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것을 약속한다”며 “경선과정 또한 범야권연대의 총선 승리로 가는 아름다운 여정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원성산 야권 단일화 기자회견과 관련,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총선승리경남연석회의 일방적 태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여 후보 선대본은 7일 ‘민주당으로 이미 결론 난 ‘답정너’ 기자회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회견 전날인 6일 진보당 이영곤 선대위가 기자들에게 발송한 야권 단일화 공약 발표 취재 요청에 여 후보를 참석자에 포함시킨 것이 발단이 됐다.

    여 후보 측은 “이번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위성정당 합의를 바탕으로 한 후보 단일화 관련 발표를 위한 자리였다. 이처럼 근거도 명분도 없는 자리에 녹색정의당을 억지로 끼워 넣으려 한 까닭은,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해 녹색정의당의 참여를 강제하고자 하는 파렴치하고 불순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비판하며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를 위한 기만적 활동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영국 후보 측은 다음 주 초에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진호·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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