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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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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도정질문] “수영할 곳 없어 이론수업 치중”

  • 기사입력 : 2024-03-07 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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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헌, 생존수영 부실 교육 지적
    “도내 전용 수영장 2곳… 건립 필요”

    노치환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
    교육청 자체감사 불문경고 그쳐”

    경남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3~4학년들을 대상으로 연간 10시간의 생존수영을 교육하고 있지만 수영장 부족으로 정작 실기보다는 이론수업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경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

    6일 열린 제411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정규헌(창원9·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도내 65곳의 수영장이 생존수영 수업에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지자체 스포츠센터로,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쪼개어 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정규헌(창원9, 국민의힘)의원이 6일 제411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 나서 생존수영에 대해 박종훈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경남도의회/
    정규헌(창원9, 국민의힘)의원이 6일 제411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 나서 생존수영에 대해 박종훈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경남도의회/

    정 의원은 “지난해 생존수영 수업 진행결과, 교육을 받은 8만4373명 학생 중 이론교육만 받은 학생이 7만4753명, 실기교육만 받은 학생이 7만314명으로 실제 수영장에서 실기수업을 받은 학생 수보다 교실에서 이론교육을 받은 학생 수가 더 많았다”면서 “일부 학교는 실기수업을 할 장소를 구하지 못해 생존수영에 편성된 예산을 수영복이나 수모, 수경 등 수영도구를 사는 데 예산을 소진한 학교도 상당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경남교육청이 보유한 학생전용 수영장은 도내에 진주학생수영장과 거제초등학교 교내 수영장 단 2곳뿐이다”면서 학생 전용 수영장 건립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생존수영을 이론으로 떼우는 건 무책임하다. 여건이 그럴 수밖에 없지만 이 부분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치환(비례, 국민의 힘) 의원은 경남교육청의 스마트단말기사업 감사와 아이톡톡개발 사업에 대해 질의했다.

    노 의원은 2022년 행정사무 감사 결과로 이뤄진 스마트단말기 사업 관련 교육청 자체 감사 결과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1574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국산 노트북을 구매해 도민들로부터 공분을 샀음에도 감사결과가 불문경고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6일 열린 제411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노치환 의원이 노치환 의원(비례, 국민의 힘)은 경남교육청의 스마트단말기사업 감사관련과 아이톡톡개발 사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경남도의회/
    6일 열린 제411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노치환 의원이 노치환 의원(비례, 국민의 힘)은 경남교육청의 스마트단말기사업 감사관련과 아이톡톡개발 사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경남도의회/

    노 의원은 “ 경남교육청 감사관실에서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 책임자들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으나, 불문경고에 그쳤다. 이는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로, 사실상 이들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면죄부가 주어진 것과 같다”고 질타했다.

    경남교육청 이민재 감사관은 “단말기 보급과 계약에 관해 자체감사를 했는데 29만 대 모두 학생 개개인에게 모두 보급된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단말기 관리과정에서 검수와 관리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어서 책임을 물어 징계조치를 내린 바 있다”면서 “징계위원회에서는 감사관실의 징계결정에 대해 부분적으로 인정하지만 양정이 과하다고 보고 한 명은 견책을 내리고 감경해 불문경고 처분, 나머지는 불문경고 처분했다”고 답했다.

    이현근·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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