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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우리 지역 현충시설 관리와 홍보 방안- 김재하(6·25참전유공자회창원지회 사무국장)

  • 기사입력 : 2024-01-24 19: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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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충시설이란 조국의 독립, 국가의 수호 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한 시설 등으로서 독립운동 시설과 국가수호 시설로 구분된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해 현충시설 재정비와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국가보훈부의 약속에 대해, 지면으로나마 고마움을 표한다.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유공자에 대해 존경과 예우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끊임없이 현충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부 현충시설 정보 서비스에 의하면, 전체 현충시설은 지난해 12월 기준 2296개로, 독립운동 관련 시설은 985개, 국가수호 관련 시설은 1311개이다. 그중 탑과 비석이 1687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공원장소로 180곳이 있다.

    경남 지역에는 모두 251개가 있는데, 독립운동시설은 117개, 국가수호시설은 134개가 있다.

    2008년 6월 27일 창원시 성산구 대상공원(삼동동 산 17-1)에 건립한 창원시 6·25참전기념비는 안내표지판 조차도 없었다. 올해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안내표지판과 벤치를 설치하고 주변 수목 이식 공사를 해 새롭게 단장했다. 창원시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표한다. 이제부터라도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예산을 늘려 현충시설에 대한 개선 방안을 깊이 생각해 지역에 있는 시설물을 조사해 군관민이 함께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2024년에는 경남 지역 현충시설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세심하게 살펴 환경 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현충시설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하기 위한 중앙 및 지방의 관리 기능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정된 정부 재정과 조직설립의 어려움 및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할 때, 국가보훈부의 더 넓은 인프라 구축 및 확대 강화가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현충시설 알리미, 해설사, 홍보대사, 자원봉사단 등을 육성해 지역의 현충시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활용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국가 안보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의 상호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우리 지역 현충시설을 문화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지자체, 교육청, 기업 등이 함께 기획, 홍보하고 현충시설 인근의 초·중·고교와 지자체가 연계해 ‘우리 고장 현충시설 체험을 통한 역사교육’ 콘텐츠로 활용해 많은 학생이 방문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현충시설을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국민의 보훈 의식 제고와 보훈 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군관민(軍官民)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김재하(6·25참전유공자회창원지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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