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1부리그 승격 위해 경남 지휘봉 잡았다”

경남FC 박동혁 감독, 취임 회견

  • 기사입력 : 2024-01-10 20:43:28
  •   
  •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축구 목표
    기존 선수·영입 선수 조화 중요
    치열한 K리그2서 최선 다할 것


    박동혁 경남FC 감독은 “경남FC의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같이 이루기 위해 팀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1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이 생각하는 목표와 제가 생각하는 목표가 맞았기 때문에 경남을 선택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를 밝히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를 밝히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 감독은 지난 2018년 아산무궁화FC 감독을 맡으면서 K리그 최연소 감독이 됐으며, 그해 K리그2 우승 경험과 올해의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네 시즌 동안 충남아산을 이끌었다. 그는 “아산이 큰 선물과 경험을 준 팀이었지만 긴 시간을 고민한 끝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저와 경남의 목표가 같기 때문에 선수들보다 더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이끌겠다. 승격을 목표로 하고 지난해 성적 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없었다면 경남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경남은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글레이손과 카스트로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공격수로 활약한 모재현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외국인 선수는 (영입을 발표한) 엘리오, 리바스를 포함해 아시아쿼터까지 4명을 보유할 생각이다. 속도와 템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신경을 썼다. 경남은 이번 시즌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팬과 도민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국내 선수 보강과 관련, “경험과 연륜을 가진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수비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 K리그에서 역할을 해 준 베테랑들을 영입했다. 리그를 운용하면서 지난해 성장한 경남의 어린 선수들과 이번에 영입한 베테랑들의 연륜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아산 감독 시절 빠른 공수 전환을 보여줬다. 그는 “경남은 지금까지 개인 능력과 빌드업을 중요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속도와 템포를 더해 좋은 팀으로 만들 예정이다. ‘투혼 경남’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투혼을 보여줘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경남은 지난 3일부터 창원에서 사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는 “지금까지 경남은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투혼, 특히 정신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느낀 부분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선수들보다 앞장서서 뛰어다니고 솔선수범해서 선수들이 따라오게 만들 것”이라며 “어느 팀에게도 지기 싫어하고 이기고자 하는 강인한 제 성격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다면 (승격) 경쟁하는 팀과의 승률과 홈 경기 승률이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2(2부 리그)에서 5~6개 팀이 상위권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K리그2는 역대 어떤 시즌보다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고 어려운 시즌이 되겠지만 저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동계 전지훈련 등 시즌을) 잘 준비하고 축구 팬들과 도민들이 기대해도 좋을 시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