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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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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빛났다… NC 신민혁의 ‘가을 마운드’

KT와 PO 2차전서 1피안타 ‘인생투’
포스트시즌 ‘에이스 킬러’ 등극

  • 기사입력 : 2023-11-02 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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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호투에 이어 지난달 31일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또 한번 인생투를 펼쳤다.

    정규리그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NC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신민혁이 마운드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민혁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와 KT의 경기에서 NC 선발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와 KT의 경기에서 NC 선발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신민혁은 정규시즌 29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발투수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심한 기복에 발목이 잡혔다. 이로 인해 신민혁은 5월 말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조정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다시 1군에 합류한 신민혁은 지난달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단 48개의 공으로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안정적인 제구로 KIA 타선을 제압한 신민혁은 포스트시즌 첫 무대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신민혁은 지난달 22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SSG 외국인 에이스 엘리아스와 맞대결했다. 모두가 SSG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민혁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투를 선보였다.

    첫 단추를 끼우는데 성공한 신민혁은 두 번째 가을 무대에서도 역투를 펼쳤다. 이날 신민혁은 KT 외국인 투수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정규시즌 15승 6패로 다승 2위를 할 만큼 강한 상대였다. 이번에도 신민혁은 에이스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신민혁은 7회말 1사까지 22타자를 상대하며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2회말 2사 후 문상철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피안타였다. 이후 신민혁은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7회 1사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신민혁은 최고 구속 144㎞에 이른 패스트볼(속구) 15개만을 구사하는 대신 체인지업(35개)과 커터(28개) 등을 구사하며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뺏었다.

    포스트시즌 2경기 동안 1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신민혁은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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