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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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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가을 공룡’ 오늘 안방서 끝내주마!

NC, SSG와 NC파크서 준PO 3차전
태너 선발… 1승 더 하면 KT와 PO

  • 기사입력 : 2023-10-25 08: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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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야구를 펼치고 있는 공룡들의 기세가 뜨겁다.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시즌 4위로 마감했던 NC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4-9로 승리한 뒤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4-3, 2차전 7-3으로 승리했다. 투수들의 호투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타선의 활약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상위타선부터 하위타선까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NC는 지난 19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0-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서 서호철의 만루홈런과 김형준의 솔로홈런으로 단숨에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서호철은 4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고 김형준 역시 홈런 2방에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NC 손아섭이 지난 23일 SSG와의 준PO 2차전에서 8회초 1타점 2루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NC 손아섭이 지난 23일 SSG와의 준PO 2차전에서 8회초 1타점 2루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NC는 하위타선의 힘으로 이겼다. 7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8회 8번타자 오영수의 대타로 들어선 김성욱이 투런포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으며 4-3으로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고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번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김광현을 상대로 1회 내야 안타, 2회 볼넷을 골라내며 상대를 괴롭혔다. 8회에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손아섭과 함께 박건우 역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소화해냈다. NC의 공격을 이끄는 주역 중 한 명인 박건우는 두산 시절 유독 가을에 약한 면모를 보였었다. NC의 유니폼을 입기 이전인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포스트시즌 55경기를 출전한 박건우의 타율은 0.20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박건우는 1, 2회 연속 안타와 8회 쐐기타를 쳐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앞선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이날까지 박건우는 전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참들의 활약과 함께 4-3으로 아슬아슬한 한 점차 승부가 펼쳐진 상황에서 8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이 8구째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SSG 문승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신·구 조합을 완성시켰다.

    인천에서 SSG를 무너뜨린 NC는 이제 안방인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펼친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는 NC이지만 변수가 생겼다. 3차전 선발에 NC의 에이스 페디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나서지 못하게 됐다. 강인권 감독은 2차전 경기에 앞서 페디가 3차전 선발투수라고 했지만 페디가 연습 투수 과정서 팔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충돌 중후군 진단을 받았다. 페디의 공백은 태너가 메운다.

    페디가 나서지 못하는 갑작스러운 변수를 맞은 NC가 3차전을 승리하며 KT 위즈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플레이오프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서 오는 30일부터 열린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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