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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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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척추에 좋은 음식·식습관

신선순 (창원the큰병원 영양실장)

  • 기사입력 : 2023-10-16 0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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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선 순 창원the큰병원 영양실장

    척추는 몸의 중심으로 기둥 역할을 하며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척추질환은 대개 퇴행성인 경우가 많으며,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자세와 같은 나쁜 습관들이 척추 퇴행을 가속화하는 경향이 있다. 무릇 습관이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던가. 척추 건강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도 내 몫인 셈이다. 그래서 오늘은 척추에 좋은 음식과 식습관에 대해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째, 칼슘과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이다. 척추 뼈는 크게 칼슘, 인, 콜라겐, 수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칼슘과 인은 척추 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칼슘은 주로 우유나 유제품, 치즈, 콩류, 미역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때 칼슘 흡수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에는 구루병, 골다공증 등의 결핍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평소 멸치나 건버섯, 적당량의 계란노른자를 조리해서 먹거나,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어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둘째, 오메가3 지방산, 이는 혈관 건강 및 인체 내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골 소실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주로 연어나 참치, 등푸른생선에 포함되어 있다. 만일 영양제로 섭취한다면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 뒤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수분 섭취. 우리 몸은 약 65%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디스크 내 수핵 또한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가 꼭 필요하다. 또 물은 각종 영양소의 원활한 흡수, 노폐물 배출 역할로 1일 8잔 이상, 1.5~2ℓ가량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 외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세포를 보호하고 손상된 세포 복구를 도와 척추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간편한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를 자주 찾고,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접한다. 이때 나트륨과 설탕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체내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소변으로 자주 배출되게 된다. 그때 칼슘도 함께 배출되어 칼슘 손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염분과 설탕이 다량 함유된 음식은 되도록 줄이고 조리 시 그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카페인은 하루 섭취량은 400㎎ 이하로 제한하며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골 소실을 촉진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결국 ‘건강한 삶’은 나의 선택과 의지 그리고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신선순 (창원the큰병원 영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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