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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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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폭격한 NC 페디, 20승·200탈삼진 달성

역대 5번쨰 20승·200탈삼진 동시 달성
선동렬 이후 37년만에 대기록
한화에 2-0 승리

  • 기사입력 : 2023-10-10 2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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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에이스 페디가 KBO 역대 5번째로 20승·200탈삼진을 이뤄냈다.

    NC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16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페디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실점 1볼넷 6탈삼진을 잡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에이스 활약에 팀원들도 힘을 냈다. 2회말 공격에 들어선 NC는 1사 1루에 최정원의 안타에 힘입어 득점권에 올라섰다. 1사 1, 2루에 박건우가 좌익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마틴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8회까지 단 한 점도 헌납하지 않은 NC는 9회 마무리 이용찬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NC 페디가 1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투 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페디가 1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투 하고 있다./NC다이노스/

    올 시즌 NC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팀 에이스로 자리잡으며 20승(6패) 탈삼진 204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8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페디는 1회초 선두타자 최인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2회초 채은성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00 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로써 페디는 페디는 장명부(삼미), 최동원(롯데·2회), 김시진(삼성), 선동열(해태·3회), 주형광(롯데), 정민철(한화), 에르난데스(SK), 류현진(한화·2회), 스트레일리(롯데), 미란다(두산), 안우진(키움)에 이어 16번째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외국인 투수로 4번째이며 NC 투수로서는 처음이다. 특히 페디가 200 탈삼진 중 91개(45.5%)의 삼진을 스위퍼로 잡아냈고 56개(28%)를 투심, 33개(16.5%)을 체인지업, 20개(10%)을 커터로 잡아냈다. 또 페디는 2020년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에 이어 KBO리그에서 3년 만에 20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지금까지 한 시즌에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한 사례는 단 4차례 밖에 없었다. 1983 장명부(삼미), 1984 최동원(롯데), 1985 김시진(삼성), 1986 선동열(해태)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5번째로 기록을 세운 페디의 기록은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만이며 외국인 선수로 첫 번째다.

    페디는 "기록 달성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오늘 20승 기록은 혼자서 달성할 수 있었던 게 아니고 팀에서 수비, 불펜 등 모든 팀메이트 인원들 덕분에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가족들 포함해 도와준 모둔 분들에게 감사인사 돌리고 싶다"며 "휴식기 동안 잘 쉬고 나서 좋은 경기 한 것 같아 매우 만족하고, 기록도 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순위권에 있는 팀들이 NC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더욱 위기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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