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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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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지금 필요한 건 ‘수비 집중력’

최근 5경기서 모두 실점
무패행진 9경기서 제동
5승 5무 1패로 리그 4위

  • 기사입력 : 2023-05-07 2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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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이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은 지난 3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의 K리그2 11라운드서 1-2로 패했다. 경남은 2023시즌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왔지만 서울이랜드에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은 지난 6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안산 그리너스FC와의 1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경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을 챙기는데 그치며 4위(승점 20·5승 5무 1패)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경남FC 모재현이 지난 6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FC와의 경기서 슛을 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모재현이 지난 6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FC와의 경기서 슛을 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서울이랜드(10위·승점 11·3승 2무 6패), 안산(11위·승점 10·2승 4무 5패) 등 하위권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시즌 세 번째 맞는 주중경기였던 서울이랜드전은 천안시티FC와의 10라운드 4일 만에 했으며, 안산 그리너스전은 사흘 뒤 원정 경기로 진행되며 주전 일부를 교체하는 로테이션 전략을 쓸 수밖에 없었다.

    서울이랜드전에서는 두 번의 실점 모두 세트피스 상황서 나왔다. 전반 19분 서울이랜드 부르노의 프리킥이 수비하던 글레이손의 머리를 맞고 경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경남은 후반 초반 원기종의 헤더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0분 서울이랜드의 코너킥 상황서 브루노의 크로스가 호난의 머리로 연결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설기현 감독은 동점골 후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호난을 수비하던 이광선을 뺀 것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경남은 안산과의 원정경기서는 전반 40분 가브리엘에 먼저 실점했다. 후반전에는 수비에 중점을 둔 안산을 상대로 후반 26분 원기종의 패스를 받은 모재현이 페널티지역 내에서 골대 왼쪽을 향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은 후반 11차례의 슈팅 중 7번이 유효슈팅으로 기록될만큼 활발하게 공격했지만 두 번이나 골대를 맞고 공이 튀어 나오는 불운과 골결정력의 아쉬움 속에 무승부를 거뒀다. 또 후반 33분 안산 장유섭이 박민서를 수비하는 과정서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 상황을 맞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경남의 외국인 선수 중 카스트로(11경기·4득점 3도움), 글레이손(11경기·3득점 1도움)은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즌 중 합류한 미란징야는 7경기 출장에도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미란징야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고, 팀 전술에 녹아들면 경남의 공격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남은 최근 5경기서 모두 실점하고 있는 부분도 개선해 수비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다만 최근 두 경기서 원기종과 모재현이 각각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 방식의 다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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