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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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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서울이랜드FC에 아쉬운 패배

11라운드 홈경기서 1-2로 패
시즌 첫 패…무패 행진 9경기서 중단

  • 기사입력 : 2023-05-03 2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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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서울이랜드에 일격을 당하며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경남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1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서 1-2로 패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지난달 29일 천안시티FC와의 10라운드 후 4일 만에 열리는 경기에 주전 선수들 일부만 교체했다.

    고동민 골키퍼가 여전히 골문을 지켰고 박민서, 박재환, 이광선, 우주성이 수비진, 카스트로, 송홍민, 이강희, 모재현이 미프필더진, 투 톱에는 원기종과 글레이손이 자리했다. 설현진과 조상준이 스타팅 멤버로 나서지 않은 것이 지난 경기와의 차이였다.

    경남 선수들은 전반에 대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경남은 전반 10분 서울이랜드 브루노의 코너킥이 길게 이어지며 골대를 빗나가는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전반 14분에는 상대 이상민의 프리킥을 고동민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19분 서울이랜드 이재익의 강력한 슈팅을 고동민이 막아낸 후 경남은 결국 실점했다. 부르노의 코너킥이 수비하던 경남 글레이손의 머리를 맞고 경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글레이손의 시즌 첫 자책골이었다.

    경남은 이후 박민서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설 감독은 하프타임 후 교체카드를 쓰지 않고 그대로 경기에 임했다.

    설 감독의 뚝심에 경남 선수들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모재현의 크로스가 글레이손을 맞지 않았지만 원기종의 머리로 연결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FC 원기종이 3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FC 원기종이 3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은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8분 모재현의 크로스는 박민서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설 감독은 후반 14분 이광선과 글레이손 대신 이준재와 미란징야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경남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내에서 유정완의 공격을 막았지만 코너킥을 허용했다. 브로노의 코너킥이 호난의 머리로 연결되며 1-2가 됐다. 이광선은 교체 전까지 호난을 막았지만 이광선이 빠지며 키 195㎝의 장신 호난을 제대로 막을 선수가 없었다.

    경남은 남은 시간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27분 원기종의 패스를 받은 모재현의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35분 서울이랜드 문정인 골키퍼가 공을 6초 이상 잡으며 간접프리킥을 얻었지만 이광진이 패스를 받은 모재현의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후반 38분에는 미란징야의 프리킥이 살짝 빗나가고, 후반 추가시간 이준재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설 감독은 경기 후 "세트피스 상황서 실점한 것이 패인이다. 특히 동점골을 넣은 후 공격적으로 선수를 교체해 후반에 찬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점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패배했지만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서 상대 수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원축구센터는 1576명이 찾았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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