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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람사르 기자단은 남해군 다랭이마을과 앵강만으로 향했다. 기자단은 해설사 선생님들과 함께 마을과 앵강만을 탐방했다. 선생님들로부터 그곳에서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멸종 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앵강만.우리는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산란하는 생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남해에서는 이에 대표적인 생물로 도둑게가 있다. 육지에서 수정란을 품은 뒤 바다에 알을 퍼뜨리기 위해 이동하는 암컷 게는 현재 수컷 게에 비해 성비가 줄고 있다. 그 이유는 이동하는 과정에서 로드킬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안 도로가 생겨나면서 통로가 막혀 버려 그들의 번식기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앵강만에는 붉은발말똥게, 기수갈고둥 등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 생물들은 번식 또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습지를 오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서식처는 해안 도로, 펜션 등 인간의 무리한 개발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 서식처가 사라진 생물들은 점점 그들의 존재마저도 사라지고 있기 시작한다.
배세연 (창녕여고 2년)습지는 생물이 살아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명심하며 생물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덜 가도록 다른 방안을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배세연 (창녕여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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