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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디지털 시대는 프로를 원한다- 김재호 (경남기술과학고 교장·공학박사)

  • 기사입력 : 2020-09-01 2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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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시대는 프로인 전문가를 원한다. 디지털의 코드는 강자지배, 속도 지배, 지식지배이다. 디지털이 지식사회를 창출시킨 이후 지식이 지니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디지털은 브랜드에 익숙하다. 브랜드는 전문성이며 전문성은 프로에게만 부여된다. 프로들의 브랜드는 경쟁력이다. 프로들은 특정 영역을 자신의 생존적 기반으로 이해한다. 아울러 그 기반이 시장에서 독점적이고 지배력이 강하게 평가되도록 지속적 관리를 한다. 프로는 브랜드로 승부하며 브랜드의 힘이 프로의 수준을 결정한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형성하고 평가받을 것인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프로는 다르다. 브랜드를 인정받으려면 우선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전문성을 확보하려면 최고가 되거나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나름대로 작업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전문영역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를 인정하는 주위 세력들이 많아질수록 전문성 측면에서의 브랜드는 강화된다. 이를 위해 프로들은 전문영역을 선정하여 이를 관리하기 위한 시간 관리 전략을 통해 프로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로들은 전문화를 위해 선정된 대상에 시간을 집중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기본적으로 알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전문가가 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은 알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의 몇 배일 것이다. 프로들은 시간적 투자에 대하여 의심이나 불안함이 없이 지속해서 자신이 옳다고 느낀 영역에 모든 것을 투자하는 승부사적 기질을 지닌다.

    더욱 강한 경쟁력을 지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성이 있는 차별화된 조건이 필요하다. 항상 시장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그 속에서의 흐름을 인지하려는 열정과 관심을 지니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프로들은 환경변화를 기회로 알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영역을 독자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시대는 프로를 원한다.

    김재호 (경남기술과학고 교장·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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