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교육현장의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학교 내 ‘일제잔재 용어사전’을 오는 12월 발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 일제잔재 용어사전 초고를 완성해 감수를 거쳐 12월 인쇄할 계획이다. 인쇄된 일제잔재 용어사전을 내년 3월 도내 전 학교에 보급해 창의적 체험활동시간 등에 교육자료로 활용함으로써 학교 내 일상생활에 남아 있는 일본어 식 단어를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사전편찬을 위한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10명의 현직 교사위원들이 6차례의 협의회를 하는 등 사전 편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F 위원들은 올해 1월 워크숍을 통해 사전 편찬의 필요성, 방향, 용어 선별 관점 등을 협의했으며, 지난달에는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사전’ 저자인 고려대 명예교수 이한섭 교수를 초청해 ‘우리말 속의 일제 잔재’를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제잔재 용어사전을 발간·보급해 학교 교육활동에서 일상의 용어 속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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