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25일 (화)
전체메뉴

[2020 신년특집- 향토기업 CEO 각오]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새로운 비전·혁신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2020년 경남은행 창립 50돌 맞아
‘사랑받은 50년, 함께 나눌 100년’ 슬로건

  • 기사입력 : 2020-01-01 20:49:07
  •   
  • 도내 향토기업들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내수부진,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무역분쟁 등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에 매진하는 등 지역경제활력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향토기업들은 새해에도 생산과 수출,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제들은 4차산업혁명과 노동환경 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향토기업 최고경영자를 만나 신년 각오와 사업계획, 도민들께 하고싶은 말 등을 들어본다.

    지난달 30일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경남은행 창립 50돌이 되는 2020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전강용 기자/
    지난달 30일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경남은행 창립 50돌이 되는 2020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전강용 기자/

    - 신년 소감은.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힘이 아주 센 ‘흰쥐의 해’라고 합니다. 흰쥐는 지혜로운 동물로서 생존 적응력도 매우 뛰어난 데다, 쉴새 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먹을 것을 조금씩 모아 두는 습성이 있어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저축을 많이 하여 부자가 된다”라는 덕담이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돌이켜보면, 어려운 경제여건과 급변하는 금융환경들로 인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올해 경제상황도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행인 것은 내리막을 걷던 경남지역은 다소나마 반등한다고 하니, 기대와 희망을 품고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년 각오는

    △2020년은 경남은행 창립 50돌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남다르며, 새로이 시작할 100년의 각오 또한 새롭습니다. 지역민의 소망과 기대 속에 출범한 경남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한결같은 믿음으로 응원해 준 고객과 지역사회에 감사드립니다. 창립 50주년 기념슬로건인 ‘사랑받은 50년, 함께 나눌 100년’과 같이 경남은행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지역민이 우리의 근간이라는 초심을 되새기며, 지역 대표 은행으로서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신년 주요 사업계획은.

    △올해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교두보가 되는 해로 만들 생각입니다. 먼저, 취임 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지난해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수행하던 단순 업무를 로봇 프로세스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입니다. 현재는 일부 업무에 제한적으로 적용하였지만,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하여 은행 전반의 금융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지난 12월에 새로운 디지털 경험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디지털브랜치(Digital Branch)를 명곡지점에 오픈하였습니다. 디지털브랜치에서는 생체인증(지정맥), 디지털사이니지 등 다양한 미래형 금융업무를 경험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여 전 영업점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중에 AI 기반 기업여신 자동심사승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디지털 거버넌스(Digital Governance)를 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평가하고 심사하던 기업여신에 AI 시스템을 도입하여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게도 혜택과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1분기 중 모바일뱅킹을 전면 개편하여 고객 편의성 및 디지털 기술력을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수도권 영업, 플랫폼 사업, 글로벌, CIB 부문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 6월 수도권지원팀을 신설하였고, 국내배달플랫폼 1위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과의 협업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안정적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효율성 높은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전략적 비용절감(Reduce cost), 자동화(Automate), 중앙집중화(Centralize), 비효율 업무 감소(Eliminate), 영어 앞글자를 따 RACE for Innovation, 즉 혁신을 통해 국내 선도은행 수준의 높은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 자영업자, 중소벤처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등에 대해 하고싶은 말은.

    △경남은행은 1970년 설립 이래 줄곧 지역상공인들과 동고동락해왔습니다. 우리지역 상공인들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서민경제의 근간입니다. 저는 취임식에서 “경남은행이 힘들었던 시절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었던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역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 자영업자 지원프로그램인 백년가계 지원제도를 시행하였고, 창원중앙지점 1층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은행의 자금지원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BNK Start-Up 지원센터(가칭)’를 설립, 운영합니다. 도내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을 공모 선발하여 사무공간 무상제공, 금융지원 및 경영컨설팅 제공,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배달의 민족과 같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한, 금융소외층이라 할 수 있는 중간 신용등급의 자영업자들이 은행 대출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중금리대출을 출시하여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 도민에 대해 하고싶은 말은.

    △경남은행은 지난 50년 동안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민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고, 그 이상을 돌려드리고자 항상 노력해 왔습니다. 경남은행은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은행의 역할을 완수하고자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상반기 금융 공급 실적 평가 및 기관별 추진 현황 점검에서 지역은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역은행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민과 지역사회가 힘들고 어려울 때 우산과 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진정성 있는 지역 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민과 지역상공인의 금융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49돌 기념식에서 “지역을 위해 지역은행으로서 하늘의 명을 다해 50년을 넘어 100년 은행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 핀테크 등 일련의 경제환경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우리 금융산업이 앞으로 겪게 될 변화의 속도와 폭을 가늠하기조차 힘들 지경입니다. 이제 변화는 성장을 넘어 생존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새로이 다 바꾸겠습니다. 경남은행의 50주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비전, 새로운 변화의 시작, 위풍당당 경남은행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