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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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태군…NC는 '포수 왕국'

원조 ‘안방마님’ 김태군, 군 전역
지난 18일 선발 마스크 ‘승리 리드’
주전포수 양의지와 최강 라인업

  • 기사입력 : 2019-08-19 21: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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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원조 ‘안방마님’ 김태군이 가세하면서 포수 왕국을 구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국내 최고의 포수 양의지, ‘제1회 이만수 포수상’의 주인공인 프로 2년차 김형준, 백업포수 정범모에 이어 김태군도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했다. 포수는 체력 소모가 많고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육성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경험많은 김태군의 가세로 주전포수 양의지의 체력 저하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김태군은 지난 12일 경찰청에서 전역했다. 김태군은 전역 전 마지막 휴가 때 잔류군 훈련을 함께했으며, 전역 후인 16일 SK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장해 5타수 4안타(2루타 2개) 1득점했다.

    김태군은 예상보다 빠른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찰청이 한 달여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퓨처스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으며, NC가 3연패 중인 시점이어서 분위기 전환도 필요했다.

    NC 포수 김태군이 지난 18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재학과 이야기를 한 후 홈으로 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NC 포수 김태군이 지난 18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재학과 이야기를 한 후 홈으로 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태군은 17일 8회초 대수비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을 찾은 NC 팬들은 기립해 김태군을 반겼고, 김태군도 팬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전역 신고를 했다. 김태군은 8회말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다.

    김태군의 진가가 더욱 빛났던 것은 18일 경기였다. 김태군은 이날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장한 양의지를 대신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 경기에서 SK는 3-1로 앞서다 폭투 3개로 자멸한 것에 비해 김태군은 이재학, 임창민, 강윤구, 김건태, 원종현과 호흡을 맞추며 9이닝 동안 4실점 선방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의 리드는 지난 20개월의 공백을 찾기 어려웠다.

    이동욱 NC 감독은 18일 경기 전 김태군의 1군 등록에 대해 “김형준이 못해서가 아니라 팀이 연패 중인 상황이어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김태군은 경찰청 복무 전 주전포수였고, 전역 후 의욕이 넘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김태군이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김태군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팀이 5강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게임 차를 벌리는 데 보탬이 되어 팀이 플레이오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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