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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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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0 내일을 바꾸는 한 표] 마지막 주말 유세 현장

“한 표 한 표가 소중” 도내 곳곳 막판 표심 잡기 총력전

  • 기사입력 : 2024-04-07 2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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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마산합포, 시장 등서 집중유세
    창원의창, 축제현장서 표밭 다지기
    진주갑 후보 운동화 신고 기동유세
    거제, 중앙당 지원으로 지지세 결집


    22대 총선 사전투표 기간이자 오는 10일 본선거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 경남지역 후보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선거운동을 펼쳤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음에도 한표라도 투표장으로 향하도록, 특히 그 표가 후보자에 향하도록 유권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지지를 호소했다.

    ◇창원 마산합포= 여야 두 후보 모두 이른 아침 신마산 번개시장을 시작으로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 야구, 등산 등 야외로 나온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맞춤형 유세를 선보였다.

    이옥선 후보는 오전 7시 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오전 7시 30분엔 유세를 시작했다. 오전 10시엔 해운초등학교 입구에서 ‘월영성당 본당의 날’ 행사를 찾은 신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선거 초기엔 긴가민가한 반응이 있었는데 정말 많이 달라졌다. 시장 상인분들도 이제는 표현을 많이 하고 다가와서 인사를 해 주신다. 이번엔 꼭 되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거나 본때를 보여 달라고 하시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김모씨(60·오동동)는 “지방의원 시절부터 성실하게 해온 것을 알고 있다. 생활밀접 정치를 펼쳐온 이 후보가 당선돼 마산을 싹 바꿔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형두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시·도의원들과 신마산 번개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세를 과시했다. 최 후보는 “수도권 여론도 크게 역전됐다. 표심이 변하고 있다. 막말과 비리를 거리낌 없이 하는 이들이 국회로 가면 안 된다. 정부 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도 오전 10시께 월영성당 행사를 찾았다. 잠시 붉은색 점퍼를 벗고 재킷을 입은 최 후보는 자리에 앉은 신자들과 인사하기 위해 무릎을 굽히는 등 자세를 낮췄다. 이모(63·월영동)씨는 “최 후보가 지역을 위해 부지런하게 다니는 것 같다. 해양신도시에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이 들어온다는데 도시에 활력이 생길 것 같아 기대가 크다. 나라가 어지러운데, 이럴 때일수록 보수가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창원의창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가 창원시 의창구 달천공원 오토캠핌장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지난 6일 창원의창 더불어민주당 김지수(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가 창원시 의창구 달천공원 오토캠핌장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의창= 맞대결을 펼치는 있는 창원 의창 여야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과 휴일 축제장과 유권자들이 몰리는 곳을 누비며 표밭을 다졌다.

    ‘의창 바까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지난 6일 오전 의창구 북면 달천공원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개막하는 제26회 고향의 봄 천주산 진달래 축제 현장 입구에서 창원의 변화와 의창의 변화를 위해 의창구를 바꾸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진달래를 보기 위해 천주산을 찾은 유권자들을 향해 “의창의 변화와 발전이 없으면 이 시대의 미래가 없다. 내 가족을 위해, 자라나는 내 아이를 위해 깨끗한 정치인 저 김지수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을 빛낸 일꾼’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도 이날 축제장 입구에서 ‘의창구에서 나고 자란 의창사람(Made in 북면)’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김 후보는 “의창구 출신으로서 행정고시 합격 이후 30여 년간의 공직 경력과 국제기구 인터폴 총재 경험 등 남다른 경쟁력을 쌓았다”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기여는 물론 의창구의 대도약을 이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창원 의창에서는 비방이나 흑색선전 없이 깨끗한 선거를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며 “투표는 진짜 일꾼한테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김지수 후보는 7일에는 종교활동과 종친회 방문에 이어 유세차를 타고 동읍 일대 주남저수지와 창원단감테마파크에서 유세 활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오랜 기간 창원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고, 지금껏 창원에 살면서 창원을 지켜온 후보가 누구인지 꼭 확인하시고 소중한 한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양 후보는 7일 오후 감계3호공원에서 당 시도의원들과 함께 집중유세를 가졌다. 김 후보는 “방위·원전특화국가산단 조기 구축과 별도의 특화단지와 글로벌SMR클러스터 구축 및 관련 국책연구기관, 필요한 인재를 공급할 인력양성기관 등을 유치하겠다”며 “성장을 선두에서 이끌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진주갑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가 평거동 진주여중 오거리에서,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가 충무공동 중흥S클래스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7일 진주갑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가 평거동 진주여중 오거리에서,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가 충무공동 중흥S클래스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진주갑= 후보들은 휴일인 7일 아침 일찍부터 아파트 단지로 관광지로 혹은 시장으로 유권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유세차량을 타고 찾아다니며 각자의 주장을 내세우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동유세전’에 나선 후보들은 모두 운동화에 점퍼 차림이었다. 이날 하루도 좀 더 많은 곳을, 좀 더 많은 시민을 만나기 위해서다.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대출 진주갑 후보는 시내권 유세에 이어 이날 오전 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유세차량에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국회를 범죄자가 있는 곳으로 만들면 안 된다”며 “항공우주청 설치하겠다는데 발목 잡은 것 보시지 않았나.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는 혁신도시 유세를 일찌감치 마치고 진주여중 오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유세차에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4월 10일은 정권심판의 날이다’는 노래가 계속되고 있었다. 갈 후보는 “이번에는 한 번 바꿔주이소. 전국이 다 윤석열 정권 이대로 못 살겠다며 바뀌고 있다”며 “4월 10일 파란혁명 만들어주시고, 진주시민들이 완전히 새로운 진주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7일 진주을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가 상대동 자유시장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가 유세차량에서, 무소속 김병규 후보가 금산면 금산지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승권 기자·강민국 선대위/
    7일 진주을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가 상대동 자유시장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가 유세차량에서, 무소속 김병규 후보가 금산면 금산지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승권 기자·강민국 선대위/

    ◇진주을= 후보들은 강행군을 이어나가며 유권자들을 찾아 나섰다.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는 이날 아침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견불사에 들렀다가 산악회를 만난 후 중앙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고, 진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오후에는 초장공원과 자유시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당부했으며, 초전동 분수대 사거리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진행했다. 강 후보는 오직 집권 여당의 힘있는 국회의원, 저 강민국만이 진주의 백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리턴매치에서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식사도 잊은 채 유세차량에 탑승해 진주 시내 곳곳을 누볐다.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유세차량에서 유세를 이어가던 한 후보를 본 상인이 ‘엄지척’을 보냈고, 물건을 사던 시민도 뒤돌아 박수를 보냈다. 한 후보는 “너무도 절실하다. 너무도 일하고 싶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4월 10일은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하는 날”이라며 “무도하고 무능한 검찰 독재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병규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대곡면을 비롯해 외곽지역부터 유세를 시작, 지역 명소인 초전지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쉰 목소리로 “잘 부탁드립니다. 진주 경제 살릴 진짜 경제전문가입니다”라며 지나가는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허리를 숙여 명함을 건넸다.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켜보던 어린이가 양손으로 들어 후보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

    ◇거제= 도내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떠오른 거제시 후보들은 지난 5일과 6일 총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는 6일 오전 부·울·경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고현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지지자 등 1500여명이 몰려 서 후보를 응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서일준 후보만큼 거제에 애정 있고 실력과 전문성 있는 사람이 없다. 그처럼 입지전적으로, 노력만으로 봉사하고 땀 흘릴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압도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는데 무엇으로 돌아왔나.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팔아먹으려 했다”며 “정권심판 외치지만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한화오션 서문에서 주말 출근 아침 인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유세차량을 타고 아주동·상문동·능포·옥포동 등 전 지역을 돌며 조선업 부활과 정권심판을 외쳤다. 변 후보는 “윤석열 정권 들어 제대로 된 조선업 정책이 펼쳐지지 않았다.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조선업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앞선 3일과 4일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우상호·이용우 국회의원이 거제를 방문해 변광용 후보와 유세차량에 함께 올라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5일에는 이기영·장동직 배우가 고현 재래시장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며 변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등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개혁신당 김범준 후보도 이날 시민들을 만나 “고향 거제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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