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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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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와 대응- 정태준(창원향토학교 교장)

  • 기사입력 : 2024-03-31 2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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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가 더워지는 것은 이산화탄소, 염화플루오르화탄소, 수증기가 주요 원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온실가스, 즉 이산화탄소의 증가이다. 이산화탄소는 지구까지 도달한 태양에너지 중에서 복사되는 적외선을 대기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흡수하여 지구를 덥게 한다. 산업의 발달로 인한 화석연료 과다 사용은 이산화탄소 발생의 주범이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 산림분포지역이 소멸하여 식생대가 북상하게 되고 온대성 지역이 아열대로 변하는 등 생태계의 혼란이 생기게 된다. 올해 사과 생산이 감소하여 사과의 가격이 급등한 것도 예사로 생각할 것은 아니다. 또 지구의 전 지역에서 물 공급이 감소하여 물 부족뿐만이 아니라 수질의 악화도 예상된다. 전 세계의 기후대가 변하여 식량생산도 감소될 것이며 바다 생태계의 변화로 수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그 예로 우리나라의 동해안에서 잡히던 국민생선 ‘명태’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지구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로 인해 남태평양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투발루’ 라는 나라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식물들의 생활 패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지역의 최대 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일주일이나 앞당겨서 열리고 있는 실정이고 전국의 많은 축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전 세계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엔에서는 1988년부터 석탄과 석유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197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지구온난화 규제 및 방지의 국제협약인 기후변화협약 체결로 이산화탄소의 삭감을 의무화했으며, 그 외 각국에서도 지구온난화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 정책을 과감하게 탈피하여 원자력발전, 풍력발전, 태양력발전 등의 대체에너지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민들도 자가용 사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의 이용을 생활화하여 아름다운 지구를 후세에 잘 물려줘야 할 것이다.

    정태준(창원향토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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