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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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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진해 ‘낙하산 공천설’에 예비후보 “결사반대”

이달곤 불출마 선언 후 전략공천 밝혀
“당 시스템 공천 부정” 단체행동 예고

  • 기사입력 : 2024-02-25 2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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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곤(창원 진해구,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후임자로 낙하산 공천을 거론하자 창원 진해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며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진해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시·도의원과 핵심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운영위원회에서 “이제 내려놓겠다. 후배들에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하겠다”는 불출마 선언과 함께 자신이 추천한 한 명을 지목하면서 후임자로 전략공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구에 낙하산 공천설이 나돌자, 예비후보들은 즉각 반발했다.

    박춘덕 예비후보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전략공천에 대하여 진해 당원들과 시민 일동은 결사반대한다”며 “진해지역은 선거전략과 후보자의 부재로 민주당에게 헌납하게 될 것이며 그 모든 책임은 이달곤 의원과 국민의힘 공관위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진해지역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지역인재를 등용해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인재를 우리는 원하며 비전없이 급조되어 왔다가 낙선하면 떠나는 철새 정치인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곤 의원의 당협사무실에서 전략공천에 따른 후임자 발표는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며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역 사정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하용 예비후보도 이날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진해구민들이 핫바지냐”며 “진해지역구를 민주당에게 그냥 넘겨줄 작정이냐”고 성토했다. 김 예비후보는 “진해지역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황기철 후보와 어려운 싸움을 해야 하는데 진해고를 졸업하고 조달청장을 지냈다는 명분만으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완패가 불 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관위가 오판하기 전에 진해시민들이 떨쳐 일어날 것이다”고 경고했다.

    창원 진해구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김하용, 박춘덕, 이성희 예비후보는 진해구민들과 함께 2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낙하산 공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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