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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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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나는 오늘도 시의회로 출근한다- 성보빈(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24-02-01 19: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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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정치를 하려고 했어요?”, “어떻게 해서 시의원이 됐나요?” 지역 골목골목 또는 여기저기 행사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의정활동 수행계획이나 방향성, 내걸었던 공약, 당면한 현안, 정치 철학에 관한 질문보다 이러한 질문을 받기 일쑤다.

    그렇다. 나는 지난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창원시 바선거구(상남·사파동)에 출마하여 당선된 최연소 시의원이다.

    사실 정치는 내가 20대 때부터 줄곧 쥐고 있던 화두였다. 7년간의 오랜 정당활동 경험과 청년단체 활동 경력들은 나를 현실 정치판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청년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하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 창원시 청년인구는 24만2319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23.5%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청년 정치인은 1%도 안 된다. 그래도 단 두 명의 청년시의원이 있었던 3대 창원시의회에 비해 현재는 총 8명이 입성하여 4배나 늘었으니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청년들의 마음은 청년들이 안다.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2030세대들이 출마를 해야지만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정책들이 청년의 관점에서 재디자인돼 조금 더 체감되는 정책으로 재탄생되기도 한다. 청년정치인들의 등장은 청년들의 고민과 상상이 곧 현실이 될 수 있게 만든다.

    청년시의원은 유연한 사고력이 가장 큰 무기다. 각종 시책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넘치는 에너지와 활용도가 다양하다. 또한 보다 젊고 활기찬 의회를 만드는 구심점이다.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참신한 이미지를 구축하기에 청년이란 콘텐츠는 최적의 소재다.

    전보다는 2030세대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아직도 정치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권에 참신하고 새로운 정치적 관점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많다. 정치 과정과 정책 입안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더 많은 청년들의 도전이 필요하다. 청년정치 없이 미래는 없다. 2030세대, 정치에 도전하라!

    성보빈(창원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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