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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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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창업학과 경영학을 한번에 파악하기- 김태완(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

  • 기사입력 : 2024-01-28 19: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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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환의 시대다. 신기술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들이 AI사업을 시작하고, 법으로 규제해야 할 만큼 파급력을 가지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듯하다. 아니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1980~1990년대, 주변에서 사업한다고 하면 반사기꾼, 투자전문가라 하면 100% 사기꾼이라고 여기던 시절도 있었다. 2000년대 닷컴회사들이 생기고 인터넷 세상이 열리더니 이젠 챗GPT를 활용해야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단다. 대한민국은 1998년 IMF라는 외환위기 이후 산업구조가 많이 바뀌더니, 2000년대 인터넷 비즈니스 붐을 타고 신기술, 신경제의 흐름에 빠르게 올라탔다. 2013년도 정부에서 드디어 ‘창조경제’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정책을 펼치면서 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스타트업’이니, ‘창업국가’니, ‘액셀러레이터’니, ‘엔젤투자자’하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었다. 이제 다시 10년이 흘러 2024년도가 되었다. 10년 전에는 코딩을 배우면 먹고살 수 있다더니, 올해에 접어드니 간단한 코딩은 인공지능이 다 해결한다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다.

    지난 칼럼에서 중고등학교 때 배운 경제 3주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다시 한번 짚어보자면, ‘가계-기업-정부’를 경제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이자 경제를 설명하는 핵심 주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칼럼의 주제인 ‘경영학’이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 경제 3주체 중에서 ‘기업’이라는 주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앞서 예로 들었던 글로벌 기업들 구글, 페이스북, 애플, MS, 삼성전자, 네이버 등이다. 그것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또 조직 규모로 나누어 보면 대-중견-중-소-벤처기업으로 구분한다. 정부 부처 ‘중소벤처기업부’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기업은 관리대상이 아니다.

    그럼 ‘창업학’은 무엇인가? 물론 경영학이라는 학문이 자리 잡고 난 이후 생긴 분야로 ‘기업’이라는 신생시스템을 창조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국민국가 내에서 ‘기업’이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필요한 경제활동을 한다. 시대, 즉 환경이 바뀌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신생시스템도 변한다.

    김태완(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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