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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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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직장생활에서 기본(基本)이란?- 조남기(한국전력 경남본부장)

  • 기사입력 : 2023-10-22 19: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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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청년 구직난도 심각하지만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1~2년 안에 퇴사하거나 이직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는 개인에게도 손실이지만 회사에도 재채용, 교육 등 더 큰 손실이 발생해 나의 직장생활 경험과 직원들과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현명한 직장생활이 무엇인지 적어보고자 한다.

    요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웅정씨의 저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보면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손씨는 손흥민을 지도할 때 왼발, 오른발, 무릎, 헤딩으로 축구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기본동작을 터득하고 나서야 패스, 슈팅 등 다음 진도로 나갔다고 한다. 즉 기본 없이는 고난도 기술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철저히 기본에 충실했다고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오늘날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잦은 이직이 발생하는 사유가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직장생활의 기본은 무엇일까? 첫째, 자기가 맡은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다. 맡은 직무를 완수하지 못해 다른 직원에게 업무를 전가하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이 싫어하게 되고 자연스레 왕따가 되는 것이다. 근무 시간에 끝내지 못하면 야근을 하거나 휴일에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지만 이런 유형의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은 준수해야 하고 휴일은 반드시 쉬어야 하기에 일이 많다는 설득력 없는 주장을 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자기와 맞지 않는 직장이라고 퇴사한다.

    둘째는 인사 잘하기와 겸손이다. 직장 예절의 가장 기본은 ‘인사’가 그 시작이다. 인사 잘하는 사람은 사람의 기본 됨됨이가 되었고 겸손하다는 첫인상을 남기게 된다. 인사는 상사, 연장자, 부하에 관계없이 먼저 보는 사람이 먼저 하면 된다. 가끔 사무실을 방문하여 먼저 인사해도 스마트폰이나 PC를 응시하며 인사하지 않는 직원들을 보면 씁쓸한 마음이 든다. ‘맡은 업무에 충실과 인사 잘하기’!! 두 가지 기본을 실천한다면 복잡하고 다양한 직장생활에서도 잘 적응하고 나날이 성장하는 현명한 직장인이 되리라 확신한다.

    조남기(한국전력 경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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