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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이종구(김해본부장)

  • 기사입력 : 2023-10-10 1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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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군인 10만명을 대기시켰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그러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지역을 공습할 때마다 납치한 인질 한 명씩 살해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유대인들이 고향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를 건설하자는 시오니즘운동에서 시작됐다. 이 운동으로 19세기말부터 유럽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중 오스만제국과 싸우던 영국이 유대인과 아랍인들로부터 동시에 협력을 받기 위해 양측 모두에게 팔레스타인을 내어주겠다는 약속을 함으로써 분쟁의 불씨를 키웠다.

    ▼2차대전 이후 유엔은 팔레스타인을 아랍지구 48%와 유대지구 52%로 분할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으나 이스라엘이 불복해 1948년 독자적으로 건국을 선포했다. 그러자 아랍국가들이 반발해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써 1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면서 본래 유엔 분할지역보다 50% 많은 지역을 확보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이후 1974년까지 4차례의 중동전쟁에 승리해 팔레스타인 지역 대부분을 차지한다.

    ▼양측의 유혈사태가 계속되자 국제사회의 중재로 몇차례 평화협정이 체결된다. 특히 1993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상호 실체를 인정하고 테러 중단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립 등에 서명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2003년에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창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동평화 로드맵’을 마련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양 측이 더이상 확전 없이 평화협정을 체결하길 기대한다.

    이종구(김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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