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기고] USG공유대학 성과와 발전 방향- 장광수(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 기사입력 : 2023-08-13 19:38:00
  •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브로드밴드 인터넷과 S/W·ICT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경제가 보편화되고 있다. 15년 전인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로런스 레시그(Lawrence Lessig) 교수가 ‘공유경제’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고 하니 그의 미래 통찰력에 감탄한 따름이다.

    최근 학령인구 급감과 산업 구조 전환 등으로 지역대학은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정부에서는 글로컬 대학 선정과 지자체-대학 지역혁신사업 추진 등으로 대학 교육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과 경남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교수, 시설, 장비 등 다양한 교육 자원을 공유하는 플랫폼 형태의 공유형 대학 모델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미래 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산업인 5개 핵심 분야에 1300여 명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소속대학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융합 교육을 받고 지역의 대·중견기업에 취업을 지원하는 USG 공유대학이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원격화상 강의실, 메타캠퍼스, 하이브리드 강의실, 5C Lab 등 ICT 기반의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수요 기반의 200여 개 융합 전공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첨단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사/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코딩과 S/W, ICT 융합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지역의 학생과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교육혁신과 함께 LG전자, 현대자동차, 다쏘시스템코리아 등 지역 우수기업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700여 명의 학생을 취업시키는 큰 실적을 달성하였다.

    USG공유대학은 대학 입장에서는 기업수요 기반의 융합전공교육으로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 후 교육’이 아닌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학생 입장에서는 혁신 인재 지원금이라는 장학금을 받으면서 채용 연계 인턴십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고, 지자체는 지역인재를 지역기업에 취업시켜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정주 여건 조성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일석사조의 효과를 창출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학연관의 협력체계를 통하여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융합전공을 개발하고, 전자전기 분야뿐만 아니라 원전, 방산, 우주항공, 화학 등 지역전략산업으로도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 혁신 중심의 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 대학 사업도 USG공유대학을 중심으로 발전시켜 울산 경남의 미래교육과 산업혁신을 활짝 꽃피우는 ‘교육 르네상스’를 상상해 본다.

    장광수(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