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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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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로컬 시대 - MZ와 경남관광- 도현래(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조교수)

  • 기사입력 : 2023-06-27 19: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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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다양한 곳에서 MZ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MZ란 밀레니얼과 Z 세대를 합친 것으로 공식 기준은 없지만 대체로 1980년부터 1994년 사이 태어난 M 세대, 1995년부터 2010년 사이 태어난 Z 세대를 합친 말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0~40% 정도를 차지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기업에서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는 세대이다.

    M과 Z세대는 차이점도 많기에 현재 트렌드를 주도하고 미래 트렌드의 방향도 보여줄 수 있는 대학생을 비롯한 Z세대에게 초점을 맞추어 경남 관광의 방향을 찾는 방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업 중 합천 관광 조사를 하면 학생들 관점에서 합천의 대표관광지는 해인사가 아닌 다른 장소이다. 이는 Z세대의 익숙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정보수집, 예약, 결제 방식이 기존 세대와 다르며, SNS를 통한 정보 공유와 빠른 트렌드 수용으로 핫플레이스를 방문하고자 하는 특징의 결과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전국의 Z세대에게 그들이 원하는 경남 관광이 무엇인지 직접 물어보면 어떨까? 예측하여 만드는 것보다 Z 세대인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면 보다 정확한 방법이 아닐까?

    2021년, 2022년 창원시여행사협회와 함께 대학생 경남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여 전국 대학생들에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였다.

    경남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경남대를 비롯하여 많은 대학이 있다.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경남관광협회, 경남관광재단, 그리고 지역 관광 기업들이 함께 미래 경남 관광 소비자인 전국 대학생들에게 직접 경남 관광 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이를 실행한다면 보다 미래지향적인 경남 관광 정책이 가능하지 않을까?

    앞으로 Z세대를 지나 알파세대가 나와도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면 앞으로는 급격한 트렌드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미래지향적인 경남관광정책을 위해서라도 공모전 개최와 이에 따른 경남 지자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도현래(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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