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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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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 여기 어때] 김해 대청계곡 누리길

욜路 가고 절路 가도 봄·봄·봄!
대청천 출렁다리서 출발
희망공원~장유폭포 거쳐

  • 기사입력 : 2023-04-06 21: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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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회복이 느껴진다. 아직 완벽한 회복은 아니지만 공원, 산책로, 둘레길 등지도 하루가 다르게 이용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게다가 걷고 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 봄 아닌가.

    도심 곳곳에 잘 단장된 생태하천이 흐르고 집 가까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들이 있는 김해는 지금 계절에 딱인 곳이다. 그중에도 대청계곡 누리길은 하천길과 계곡길, 산길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힐링이 연속되는 김해 대표 둘레길이다.

    김해 대청계곡 누리길 시작점인 출렁다리를 한 시민이 걷고 있다./김해시/
    김해 대청계곡 누리길 시작점인 출렁다리를 한 시민이 걷고 있다./김해시/

    대청계곡 누리길은 대청2교 아래 친수공원(출렁다리)에서 시작해 희망공원~장유폭포~장유사 등산로 입구까지 2.3㎞에 걸쳐 이어진다. 일반적인 걸음으로 20~30분이면 되니 왕복으로 계산하면 한 시간 안쪽으로, 계곡을 따라 난 자연 친화적인 길에서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걸을 수 있다.

    대청계곡 누리길은 김해시가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조성했다. 대청천 중류 친수공원(출렁다리)에서 계곡 내 희망공원까지 1.2㎞ 누리길이 2017~2018년 먼저 조성됐고 희망공원에서 장유폭포를 지나 장유사 등산로 입구까지 1.1㎞ 누리길이 2021~2022년 추가 조성됐다.

    인공폭포 옆을 걷는 시민들
    인공폭포 옆을 걷는 시민들

    누리길을 조성하며 김해시는 기존 지형을 최대한 살려 인공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현장 내 자연석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대청계곡 누리길이 만들어지며 계곡 아래 대청천 생태하천 산책로부터 장유폭포, 장유사, 용지봉(744.7m)까지 8㎞에 달하는 둘레길과 등산로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낙남정맥 한 구간인 용지봉을 오르는 진입로가 계곡 데크길 시점 부근에 있다. 용지봉은 장유, 진례면, 창원의 경계에 있어 창원 정병산(566.3m)까지 등산로가 연결돼 있다.

    장유폭포
    장유폭포

    용지봉 아래 장유사까지만 올라도 산 아래 펼쳐진 장유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세상 근심을 잊을 수 있다. 장유사는 우리나라 불교 남방 전래설이 서린 사찰로 우리나라 최초로 불법을 전파했다고 전하는 장유화상의 사리탑(경남문화재자료 제31호)이 있다.

    장유사 아래 대청계곡은 불모산(801.1m) 자락에 양 갈래로 형성된 6 ㎞ 계곡으로 빼어난 경관에 접근성이 좋아 김해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주변으로 닭·오리 백숙집부터 한식, 중식, 양식, 커피전문점까지 다양한 맛집이 있다.

    멀리서 바라 본 장유사 전경
    멀리서 바라 본 장유사 전경

    계곡 입구에서 부근 주차장 쪽으로 향하면 대청도시숲이란 또 하나의 명소가 나온다. 대청도시숲은 축구장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면적에 대나무숲과 창의놀이공간, 신체발달공간, 체험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대청도시숲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대청도시숲

    이곳은 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에서 기존 대나무숲을 정리하고 유아숲체험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대청계곡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양을 원한다면 지난해 3월 개장한 국립 용지봉자연휴양림이 있다. 계곡 입구 58㏊ 부지에 있는 이 시설은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숙박동인 숲속의집(7개동)과 산림문화휴양관(12실) 등으로 구성됐다. 또 철의나라와 현의나라로 구분된 어린이놀이시설과 목공예체험장, 산책로 등도 갖춰져 있다.

    숙박과 함께 가족 단위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숲속의집은 개별동으로 건립됐으며 규모는 4인실(23㎡)과 5인실(30㎡) 2종류다. 연립동으로 건립된 산림휴양관은 모두 4인실이며 크기는 21㎡와 26㎡로 운영된다. 시설 예약은 전국 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에서 하면 된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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