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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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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서 공무직 법제화 등 희망합니다”

경남교육청 학교비정규직 영양사들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에 편지 보내

  • 기사입력 : 2024-05-23 0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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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 산하 학교비정규직 영양사들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에 선출된 우원식(더불어민주당·서울 노원구을) 국회의장 후보에게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 형식의 공개편지를 보냈다.

    경남학교영양사회는 21일 공개편지에서 “우리에게는 조그마한 희망도 하나 있다. 지난 시기에 두 해에 걸쳐 국회에서 교육부에 부대 의견으로 낸 영양사의 식생활지도수당이다. 올해는 오롯이 이룩되기를 바라고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급식실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함께 일하는 조리실무사, 조리사들은 열악하기 그지없는 노동환경에서 화상, 폐암, 근골격계질환 등 산업재해로 고통받으면서도 우리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전국의 학교 급식실에서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의 나쁜 처우가 개선되길 바라고 또 바란다. 함께 일하는 그들이 행복해야 우리 영양사들도, 뜨듯한 밥을 먹는 아이들도 행복한 학교,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회의장이 되면 이 사회의 비정규직, 영세 상인 등을 지키는 노력을 앞장서서 실천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다”면서 “22대 국회에서 공무직 법제화, 노란봉투법 제정,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를 희망한다”고 요구했다.

    이승민 경남학교영양사회 회장은 “경남에는 360명의 영양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급여는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영양교사의 절반수준인 57.5%에 불과해 현장을 떠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그동안 처우개선을 요청했지만 보류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공개편지를 보내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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