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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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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교, 소아암 환자 위해 3년 기른 모발 ‘싹뚝’

  • 기사입력 : 2024-05-10 15: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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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이수정 대위가 두 차례나 모발기부를 하는 등 선행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진기사 고속정 참수리 336호정 정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 대위는 소아암 환아아들이 항암치료 후 탈모 때문에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지난 2021년 모발을 처음 기부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이수정 대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이수정 대위.

    이 대위는 첫 번째 기부한 모발이 가발로 만들어져 잘 활용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3년간 기른 30㎝의 머리카락을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어머나(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이곳에선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가발로 제작한 뒤 항암치료를 하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대위는 “작은 나눔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돼 건강했던 원래 모습으로 하루빨리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의 아픔을 보듬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랑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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