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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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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S-BRT 개통 앞두고 ‘시내버스 이용률 높이기’ 총력

비접촉식 요금 결제 시스템 도입
‘K-패스 카드’로 대중교통비 할인
공무원 등 버스타기 운동도 전개

  • 기사입력 : 2024-05-06 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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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특례시가 야심차게 도입하는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개통이 임박한 가운데 이 사업 성공을 위한 시내버스 이용률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6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버스를 타고 있다./김승권 기자/
    6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버스를 타고 있다./김승권 기자/

    ◇비접촉식(Tagless) 요금 결제 시스템 전면 도입= 창원시는 또 전국 최초로 단일 지자체 내 전체 시내·마을버스를 대상으로 비접촉식(Tagless) 요금 결제 시스템(이하 ‘태그리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시내버스 승·하차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의 접촉 없이 승객의 탑승과 동시에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며, 환승을 위한 하차까지 자동으로 적용되는, 대중교통의 하이패스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대중교통 요금 결제 시스템이다.

    시는 5월 중 태그리스 시스템 운영을 위한 단말기를 설치하고, 사전점검을 통해 6월 말부터 원이대로 S-BRT 구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5개 노선 339대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고 연내에는 전체 시내·마을버스 770대에 순차적으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으로 대중교통 요금결제 분야에 IT기술을 적용해 단기적으로는 원이대로 S-BRT 구축에 따른 승객들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통합교통서비스(maas) 구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태그리스 이용 승객이 증가할수록 시에서는 교통정책의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승객들의 정확한 출발·도착 정보 확보 또한 용이해진다.

    하반기에는, 태그리스 시스템의 전면 도입과 함께 기존 60초 간격으로 제공되던 버스의 위치정보를 3초 간격으로 단축시켜 버스도착정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는 초정밀 버스 서비스도 시행된다. 승객의 입장에서는 버스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패스 카드로 대중교통비 할인= 6일 취재 결과 창원시는 시민의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월 교통비의 20~53%를 지원하는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K-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전국 어디서나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계좌로 입금받거나 카드결제대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환급 비율은 일반 20%, 19~34세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이다. 카드요금 1500원 기준 월 60회를 이용하면 일반은 월 1만8000원, 청년은 월 2만7000원, 저소득층은 월 4만8000원의 교통비를 각각 절약할 수 있다.

    은행 방문 혹은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K-패스앱 혹은 홈페이지(www.korea-pass.kr)에서 회원가입(카드등록)을 하고 등록한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의 단점을 보완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혜택을 확대했으며,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누리집에서 간단한 회원 전환 동의절차만 거치면 추가 카드발급 없이 K-패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무원·시민 시내버스 타기 참여 운동 전개= 시는 또 매주 수요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창원시민과 공무원이 참여하는 버스타기 운동(Bus-Day)을 전개하고 있다.

    건설교통국 직원 100여명은 지난 3월부터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5000여명 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 6월부터는 일반 시민으로 확대한다.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버스타기 운동을 통해 S-BRT 개통에 따른 쾌적한 교통환경 제공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도모하면서 K-패스 이용으로 시민의 대중교통 비용 절감하고, 태그리스를 통한 승하차 편의성 향상 등으로 시민 편의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며 “버스타기 운동이 범시민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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