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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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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양시설 현장 전문가의 생생한 노하우를 듣다

사회복지법인 희연, 창녕서 전문가 2명 초청 특강
입소자 중심 돌봄·개별 케어 실천 등 실사례 발표
종사자 150여명 자부심 고취·질적 향상 도모 기대

  • 기사입력 : 2023-06-12 08: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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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법인 희연(이사장 박희숙)이 지난 1일 창녕군 부곡면 일성 콘도 대강당에서 일본 요양시설 현장 전문가 후지사키 가즈코와 이모토 미도리를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노인요양 시설 종사자들의 자부심 고취와 질적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날 특강에는 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 창녕군치매전담요양원 종사자를 비롯해 창녕군, 인근 시·군 요양병원, 요양원, 노인복지 단체 종사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일 창녕군 부곡면 일성콘도에서 열린 희연병원 초청특강에서 일본 요양시설 현장 전문가가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창녕군 부곡면 일성콘도에서 열린 희연병원 초청특강에서 일본 요양시설 현장 전문가가 발표를 하고 있다.

    일본 사가 기념 병원 그룹 실버케어 요시노가리 소속 후지사키 가즈코 총괄시설장은 이날 특강에서 ‘제공하는 돌봄에서 지원하는 돌봄’을 주제로 입소자 생활의욕을 높이기 위한 종사자 의식 전환과 입소자 접근의 근본적인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고령자 시설의 역할은 생활 의욕을 높이는 것이라며 사람다움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모토 미도리 개호장(돌봄 책임자격) 은 ‘개별 케어의 실천’을 주제로 한 사람 한 사람에 맞는 돌봄 사례를 제시하며 “10명의 입소자가 있다면, 10명의 생활 습관, 스타일, 의향, 취향이 각기 다르다”며 “정들고 익숙한 자택에서 생활의 연장선상과 같은 일상을 하실 수 있도록 개별성 파악에 집중하고, 아늑한 환경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5년 개원한 일본 ‘실버케어 요시노가리’는 우리보다 30년 앞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입소자 중심의 안정적 운용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국 30개소만 지정한 ‘유닛 리더 실지 연수시설’ 중 한 곳으로 입소자 중심 운영 철학을 인정받은 시설이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 이낙중 요양팀장(53세)은 “10년간 입소자 돌봄에 종사하면서 가장 가슴 뭉클하고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강연이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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