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과학자들 =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보면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에게 연구윤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1989년과 1995년에 발간된 전편들에 이어 지난 2009년 나온 이 책은 윤리를 아는 과학자가 되라고 웅변하는 동시에 과학자가 왜 윤리를 준수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책 감수자인 노환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는 “본 책은 과학자에게 자유를 줄 것이며, 과학자는 창의로 화답할 것이다”고 했다. 미국 한림원 지음, 글램북스 펴냄, 1만3000원.
▲피었으므로, 진다 = 머릿속이 복잡할 때나 마음이 지칠 때, 조용한 산사로 들어가 그 풍경 속에 고즈넉이 스며드는 하루를 꿈꾸는 이들이 많다. 시끄러운 세상의 소음에서 비켜나면 내면의 목소리가 잘 들린다. 시인인 저자가 3보 사찰, 5대 적멸보궁 등 전국 27개 산사를 둘러보고 쓴 이 책은 이러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산사의 고요한 풍경 및 소리와 함께 성찰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산하 지음, 임채천 외 사진, 쌤앤파커스 펴냄, 1만5000원.
▲장사의 정석 = ‘일본의 창업률을 10퍼센트 끌어올린다’는 미션 아래 7000개 이상의 회사를 지원했던 비즈니스뱅크사 대표인 저자가 무엇을 하면 실패를 하고 무엇을 하면 성공하는지, 또 어떤 사람이 성공하고 어떤 사람이 실패하는지를 지켜보면서 쌓은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경영의 12요소’로 응축했다. 자신감을 갖고 사업을 펼쳐나가려고 한다면 ‘경영의 12요소’를 잘 이해하고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하마구치 다카노리 지음, 아이콘북스 펴냄, 1만5000원.
▲내 아이가 듣고 싶은 엄마의 말 = 엄마의 말 또는 언어 습관이 아이의 가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풀검은 “자녀들이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염려하지 말라. 아이들이 늘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염려하라”고 했다. 저자는 오랜 기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얻어낸 경험과 지혜를 통해 엄마들에게 ‘긍정의 말습관’을 전한다. 민병직 지음, 더난출판 펴냄, 1만4000원.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어제와 오늘 = 오랜 스페인 식민통치로 라틴아메리카에는 순수한 원주민과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식적으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는 400여 종족의 원주민 종족집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아이마라 원주민, 마야 원주민 등 다양한 원주민들의 세계관과 역사를 알아보고, 현재 원주민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찾아가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구경모 외 지음, 산지니 펴냄, 1만7000원.
▲파랭이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 과거 사회운동을 활발하게 벌였던 시인인 저자가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55개의 소품에 담았다. 제목에 쓰인 파랭이는 ‘빨갱이’에 대한 대칭용어로, 흑과 백, 진보와 보수, 빨갱이와 파랭이 식의 이분법적 사고는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한다. 김창원 지음, 새봄출판사 펴냄, 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