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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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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쌀겨·우렁이·오리 이용해 친환경 농사짓는대요

잡초 제거하고 배설물은 ‘거름’
고희영 초록기자(창원 대방중 3학년)

  • 기사입력 : 2015-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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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렁이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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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에 사는 우렁이들.

    요즘 친환경 제품·유기농 식품 등 많은 곳에서 친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은 농사지을 때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친환경농법이다.

    친환경농법이란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 등 천연자원을 이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농법에는 쌀겨농법, 우렁이농법, 참게농법, 오리농법 등이 있다.

    먼저 쌀겨농법은 쌀겨를 이용해 미생물을 증식하고 잡초 억제 및 비료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농법이다. 쌀겨 안에 비료 3요소인 질소, 인산, 칼리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미생물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논 위에 쌀겨를 뿌려주면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발아를 억제시키고, 쌀겨의 지방성분이 물 표면에서 분해되면서 토양 표면의 산소를 흡수해 잡초의 발아를 억제한다.

    우렁이농법은 우렁이를 사용해 벼농사를 짓는 농법으로, 논에서 자라는 풀과 잡초를 우렁이가 뜯어먹어 제초역할을 도와준다. 잡초가 어릴 때, 모내기 직후에 넣으면 우렁이가 먹을 것이 없어 벼를 먹게 되므로 우렁이를 넣어주는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우렁이는 잡초가 물속에 잠길 정도로 해주고 물이 잠겨 있는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은 제초 역할을 해준다. 이렇게 제초제 역할을 생물적 자원으로 하기 때문에 토양 및 수질오염을 막아주고 생태계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친환경농법은 더욱더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참게 농법은 논에 참게를 방사해 쌀을 생산하는 농법인데, 참게가 논바닥을 다니면서 토양에 산소 공급도 잘 되고 해충들도 다 먹어줄 뿐만 아니라 배설물도 벼에 좋은 거름으로 사용된다. 참게농법을 이용한 쌀농사는 일반 쌀 생산량의 3% 이하이지만 쌀 판매가격은 200% 정도 비싸 소득 면에서 굉장히 유리하다.

    오리농법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오리 품종은 청둥오리 잡종으로 몸집이 작아야 좋다. 오리는 다른 가축에 비해 질병이나 전염성에 강하고 어류나 물가의 잡초를 먹어서 자연 사료를 이용할 수 있고 배설물은 지력 증진에 좋다. 오리는 벼와 비슷하게 생긴 피를 제외한 다른 잡초를 없애주고 해충을 잡아먹어 충해를 방지한다. 오리가 부리와 갈퀴 등으로 논바닥을 헤집고 다니며 물을 혼탁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햇빛을 받고 사는 잡초들이 뿌리 내리는 것을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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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영 초록기자
    이렇게 요즘은 친환경농법을 이용해 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면 토양오염이 심각해지는데 친환경 농법을 이용해 농사를 지으면 토양오염도 줄일 수 있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고 좋고 싱싱한 농산물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농법이 더욱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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