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포럼] 지방에 정치가 있다- 김욱(배재대 정치언론안보학과 교수)
지방선거 결과가 중앙정치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거나 혹은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있다는 말은 현시대 한국정치와 선거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이 말은 한국 지방자치의 척박한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는 교훈적인 측면에서는 가치가 있으나, 경험...2015-03-19 07:00:00
- [열린포럼] 어느 날 문득, 꽃은 핀다- 김지율(시인)
내가 사는 동네에는 둘레가 5㎞가 넘는 아주 큰 못이 있다. 봄이 되면 못 주위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도는 것이 내가 이 동네에 정착하면서 얻은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다. 벚꽃이 피는 이 계절에 그 못을 지나 구불구불한 옛길을 따라 청곡사로 가는 ...2015-03-17 07:00:00
- [열린포럼] 변화와 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 가능하다- 박경훈(창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사회 전반적으로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누구나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다. 하지만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 지금껏 가져왔던 기득권은 모두...2015-03-12 07:00:00
- [열린포럼] 한일 정상, 만나야 풀린다- 이종판(한국미래문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지난 1월 29일 올해의 아태지역의 전망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참석했던 전문가 및 연구자들 1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한 한일관계에 대해 75명이 “올해도 현상유...2015-03-10 07:00:00
- [열린포럼] 문화융성의 참뜻과 길- 윤재웅(동국대학교 교수 문학평론가)
지난달 26일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낭송 공연이 있었다. 300석 규모의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 500명 가까이 운집했다. 관객 대부분은 시가 좋아 스스로 찾아온 중년의 문화향유자들. 이들은 이날 시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경험을 ...2015-03-05 07:00:00
- [열린포럼] 권력이라는 이름의 전차- 고증식(시인)
한동안 빼놓지 않고 챙겨 보던 드라마가 엊그제 막을 내렸다. 배우들의 열연도 열연이었지만 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불륜은커녕 그 흔한 멜로 하나 깔지 않고 전개되는 선 굵은 서사에 빠져 몇 달을 즐겨 본 드라마였다. 드라마의 종영을 못내 아쉬워했던 것...2015-03-03 07:00:00
- [열린포럼]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 정양(우석대 문예창작과 명예교수·시인)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도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이 있었다. 빈부갈등은 지난한 숙제다. 홍익인간이니 인내천이니 공산주의니 하는 것들도 필시 그 갈등과 더불어 움텄을 것이다.
밑이 째지게 가난하다는 말이 있다. 밑이라는 말은 더러 성기를 뜻하기...2015-02-26 07:00:00
- [열린포럼] 그랬을 수도 있었는데…- 최환호(경남은혜학교 교장)
영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적인 사람이 일생에 걸쳐 내리는 결정은 77만3618건에 달한다. 그중 14만3262건에 대해선 후회하게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성인의 경우 어떤 옷을 입을지, 저녁 식사로 무얼 먹을지부터 시작해 하루에 약 27건 결정을 내...2015-02-24 07:00:00
- [열린포럼] 졸업식 유감- 류성기(진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2월은 졸업식 계절이다. 나는 뒤늦게 셋째 딸을 두어, 몇 년 전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모든 졸업생들과 이들을 보내는 재학생들이 체육관에 가득 모여 그동안 학창 생활에 대한 감회와 감사와 서운함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2015-02-17 07:00:00
- [열린포럼] 양극화 해소와 사회적 균형발전- 박경훈(창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사회 전반에 걸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양극화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심각한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었던 고도 성장기를 지나고 저성장의 안정...2015-02-12 07:00:00
- [열린포럼] 고기 먹는 채식이 진짜 건강식- 주선태(경상대 축산학과 교수)
최근 우리 사회에는 채식은 건강에 좋지만 육식은 몸에 좋지 않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은 절대 건강에 좋지 않다. 우리 몸은 채소뿐만 아니라 고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채소가 훌륭한 섬유소의...2015-02-10 07:00:00
- [열린포럼] 봄바람 봄 냄새- 윤재웅(동국대학교 교수 문학평론가)
이 무렵 되면 봄 생각 절로 난다. 입춘(立春)이란 이름 때문인가. 천지 시간표가 예정 시각에 정확하게 도착하는 봄 열차를 알려주는 것 같다. 예전엔 입춘일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입춘첩’을 붙여 새봄의 소망을 나타내곤 했다. ‘올봄엔 좋은 일 많이 생...2015-02-05 07:00:00
- [열린포럼] 양산의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설립을 환영하며- 김태희(영산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오는 10일,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양산에서 개소식을 가진다. 그동안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착실히 준비해 비로소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출범하는 것이다. 좋은 디자인을 상징하듯 훌륭한 건물도 마련하고, 서울...2015-02-03 00:00:00
- [열린포럼] 이완구 총리 후보 지명의 정치적 의미- 김욱(배재대 정치언론안보학과 교수)
이완구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아직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나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청문회 통과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번 총리 후보 지명은 그 자체로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2015-01-29 00:00:00
- [열린포럼] 인생채무자로 막살다 죽어버릴 것인가?- 최환호(경남은혜학교 교장)
최환호 경남은혜학교 교장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외상값(홍인숙. ‘삶’).”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수없이 많은 도움으로 가능하다. 티끌 같은 생명도 공기와 물 등 우주의 합작품인즉. 정복자 알렉산더는 진작 깨달았다. “나는 아버지께 생명을, 스승께 지...2015-01-27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