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09월 28일 (수)
전체메뉴

위기의 아이들에게 희망의 보금자리를 …

도내 가정위탁아동 해마다 늘어 올해 1579명
아동 보호.양육하는 '나눔의 문화' 확산 절실

  • 기사입력 : 2009-05-29 00:00:00
  •   

  • 어린이재단 경상남도가정위탁지원센터가 지난해 개최한 가정위탁의 날 행사에서 위탁아동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어린이재단 경남도가정위탁지원센터 제공/

    생후 24개월 된 정식(가명)이는 현재 위탁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정식이 엄마 신모(32)씨는 새터민이자 미혼모로 지난해 5월 한국에 입국해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으며, 정식이를 일반가정에 위탁했다.

    신씨는 “처음 정식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혼자서 키웠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정식이와 오래 오래 같이 살려면 경제적으로 자립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르바이트와 학교수업으로 정식이와 떨어져 있어 힘들지만 기술을 빨리 배워 자리를 잡게 되면 정식이는 제 품에서 키울 겁니다”고 말했다.

    가정위탁 복지서비스를 통해 일반가정에 위탁돼 양육되고 있는 정식이는 친엄마와 함께 살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가정위탁이란 아동이 부모의 학대, 방임, 질병, 수감, 경제적 이유 등 가정 내·외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친가정 내에서 양육될 수 없을 때, 일정기간 위탁가정을 제공해 아동을 보호·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친가정이 가족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적인 아동복지서비스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자료에 의하면 2003년 위탁아동수가 7565명에서 2008년 1만645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경남도가정위탁지원센터 자료에 의하면 2003년 위탁아동수가 714명에서 2009년 5월 현재 1579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가정위탁의 발생 사유를 살펴보면, 빈곤, 실직, 학대 등의 이유가 63.3%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재단 경상남도가정위탁지원센터 도기옥 소장은 “위탁아동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위탁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하거나 아동을 사랑하는 마음에 위탁가정 활동을 신청한 위탁부모의 양적 증대를 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어린이재단(회장 김석산·www.childfund.or.kr)은 전국 10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1만1972명(8633가구) 아동의 심리치료, 학습지 지원, 위탁부모교육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도내 가정위탁보호 아동 1579명에 대한 상담지원사업, 교육사업, 홍보·후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나눔 참여는 어린이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센터는 오는 30일 창원 씨저스레스토랑에서 도내 위탁아동, 부모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탁부모의 노고에 감사하는 ‘가정위탁의 날’ 행사를 갖는다.

    한편 결혼을 해서 자녀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가정, 일정한 수입이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가정, 알코올·아동학대·약물중독 등의 문제가 없는 아이를 사랑하는 건강한 가정이라면 누구든지 위탁가정이 될 수 있다.

    문의 어린이재단 경상남도가정위탁지원센터(☏ 055-237-1226, 010-3007-5884·담당 남유진).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양영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